“누가 죽고 누가 살아 남을지 우리도 모른다.” 이준기가 드라마 찍는 재미에 푹 빠져 있다. MBC TV 인기 드라마 ‘개와 늑대의 시간’(한지훈 유용재 극본, 김진민 연출)의 막바지 촬영에 열중인 이준기는 하루에 겨우 3시간을 자는 강행군을 감내하면서 연기에 혼신의 힘을 기울이고 있다. 이런 이준기의 모습을 보고 김진민 감독을 비롯한 촬영 스태프가 새로운 별명도 지었다고 한다. 지칠 줄 모르는 에너지를 보며 ‘괴물’이라는 애칭이 붙여졌다는 소식이다. ‘괴물’이라는 별명이 말해주듯 극중 수현의 호소력 짙은 다중연기는 이준기가 얼마나 극에 매료돼 있는지를 알 수 있게 한다. 한 측근이 전하는 말에 따르면 이준기는 “나도 결말을 예측할 수 없다. 현장에서 바로 나오는 대본을 보면서 연기에 몰두하고 있다. 막바지에 접어들어 배우들도 누가 죽고 누가 살아남을 지 궁금해 하고 있다. 결말이 비극인지 해피 엔딩인지도 아무도 모르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이번 드라마에서 모든 액션신을 몸 사리지 않고 직접 소화하고 있다는 소식도 팬들의 박수를 받을만하다. 지난 14회 방송분에서 이준기는 마호(최재성 분)와의 대련신을 펼치며 자신의 특기인 태권도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하기도 했다. 이준기의 이런 노력 덕분에 드라마의 인터넷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열혈팬들이 ‘폐인’ 수준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다음 회의 스토리에 대한 예상은 물론 빼어난 스토리와 영상을 만들어내고 있는 작가 및 스태프에 대한 찬사가 줄을 잇고 있다. 여름 휴가도 반납한 채 드라마에 빠져 있는 이준기는 “‘개와 늑대의 시간’이 끝나고 달콤한 휴가를 즐기겠다. 종방까지는 최선을 다해 열심히 촬영에 임하겠다”며 막바지 에너지를 끌어 모으고 있다. 이준기는 영화 같은 드라마 ‘개와 늑대의 시간’을 극장에서 보고 싶다는 시청자들의 요구를 받아들여 마지막 16회를 이례적으로 용산 CGV 극장에서 단체 관람하는 계획도 세워놓고 있다. 500명을 예상하고 있는 이번 단관에는 ‘개와 늑대의 시간’ 배우들과 스태프, 그리고 ‘개늑폐인’들이 함께 할 계획이다. 100c@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