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바레즈 1골-1도움' 포항, 대구와 2-2 무승부
OSEN 기자
발행 2007.09.01 20: 54

'조네스 자책골부터 따바레즈의 맹활약까지'. 대구FC와 포항스틸러스의 폭우속 90분 열전은 결국 2-2 무승부로 끝났다. 대구와 포항은 1일 오후 7시 대구 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2007 삼성 하우젠 K리그 20라운드 일전에서 서로 2골씩 주고받으며 각각 승점 1점을 챙겼다. 이날 무승부로 대구는 4승5무11패(승점 17)를 기록, 같은날 경기가 없던 부산(4승5무10패, 승점 17)을 밀어내고 종전 13위에서 12위로 뛰어올랐고, 포항은 7승6무7패(승점 27)로 6위에 랭크됐다. 전반전은 홈팀 대구의 일방적인 흐름으로 전개됐다. 이근호와 루이지뉴를 최전방에 내세운 대구는 황재원이 경고누적으로 빠진 포항 수비진을 뒤흔들며 강하게 압박했다. 첫 골은 전반 21분 터져나왔다. 박원재의 파울로 상대 문전 오른쪽에서 얻어낸 프리킥 찬스를 대구의 미드필더 진경선이 강하게 찬 볼이 수비에 가담한 포항 공격수 조네스의 발에 맞고 골문으로 빨려들어간 것. 사기가 오른 대구의 공격은 이후에도 계속됐다. 고기구를 내세워 포항이 시도한 몇차례의 반격을 효과적으로 차단한 대구는 전반 종료 4분여 남기고 또 한골을 추가했다. 김수연의 파울로 얻어낸 프리킥 상황에서 박윤화가 띄워준 볼을 박정식이 침착하게 오른발 슈팅을 작렬, 신화용이 지킨 포항의 골네트를 갈랐다. 위기감을 느낀 포항. 후반전 양상은 전반과 전혀 달랐다. 전반까지 움추려있던 포항은 후반 4분 몸놀림이 둔한 조네스를 빼고, 따바레즈를 해결사로 긴급 투입해 대구 문전을 위협했다. 따바레즈 효과는 불과 4분만에 이뤄졌다. 황진성의 코너킥이 대구 수비에 맞고 흐르자 따바레즈가 골 에어리어 정면에서 침착하게 왼발 슈팅을 날려 한골을 만회했다. 한번 흐름을 탄 포항의 기세는 멈추지 않았다. 후반 19분 따바레즈가 띄운 코너킥이 공격에 나선 김수연의 몸에 맞고 흘러들어갔다. 2-2. 그러나 더 이상의 골은 터지지 않았다. 포항은 후반 31분 이창원이 상대 골키퍼 백민철의 가슴팍을 차는 파울로 퇴장, 수적인 열세속에서 남은 시간을 버텨야 했고 대구도 체력저하를 보이며 별다른 기회를 엮지 못한 채 경기를 마무리했다. yoshike3@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