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튼햄과 풀햄이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영표가 선발 출장, 풀타임으로 뛴 토튼햄은 2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크레이븐 카티지에서 끝난 설기현의 새 둥지 풀햄과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4라운드에서 3-3으로 비겼다. 선제골은 토튼햄의 것이었다. 전반 11분 개러스 베일이 올린 코너킥이 뎀프시의 몸을 맞았고 이것을 유네스 카불이 문전 앞에서 골로 연결했다. 선제골을 얻어낸 토튼햄은 계속 풀햄을 몰아붙였다. 그 결과 전반 27분 추가골을 얻어낼 수 있었다. 로비 킨의 감각적인 패스를 받은 디미타르 베르바토프가 강력한 슈팅으로 추가골을 기록한 것이다. 2골을 허용한 풀햄의 추격골은 전반 42분 나왔다. 코너킥 상황에서 뎀프시가 날카로운 헤딩골을 터뜨린 것이었다. 그러나 후반 들어 토튼햄이 한 골을 더 넣으며 경기에 승리하는 듯했다. 후반 16분 개러스 베일이 골을 넣은 것. 로비 킨의 패스가 전방으로 향했고 이것을 왼쪽에서 쇄도하던 베일이 마무리한 것. 3-1이 되자 토튼햄은 손쉽게 시즌 2승째를 거두는 듯했다. 그러나 크레이븐 카티지에서 강한 모습을 보인 풀햄도 만만치 않았다. 후반 31분 스메르틴의 슛이 수비수에 맞고 높이 튀어 올라 들어가는 골로 또 추격한 풀햄은 경기 종료 직전 그림같은 골로 3-3 동점을 만들었다. 인저리 타임으로 접어들 무렵 카마라가 페널티 에어리어 안에서 역동적인 오버헤드킥슛을 했고 이것이 로빈슨 골키퍼의 손을 넘어 골대 안으로 들어갔다. 이로써 3-3으로 끝났고 양팀은 승점 1점을 나누어 갖는 데 만족해야 했다. bbadagun@osen.co.kr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