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소남' 이근호 선전, 부모님 정성이 원동력
OSEN 기자
발행 2007.09.02 08: 01

'이근호 선전의 원동력은 부모님?'. 역시 가족의 사랑과 정성만큼 훌륭한 보약은 없다. 국가대표팀과 올림픽대표팀, 소속팀에서 1인3역을 소화하며 한국 축구 '완소남'으로 떠오른 이근호(22, 대구FC)의 선전 원동력도 역시 부모님이었다. 이근호는 1일 폭우속에서 치러진 포항과의 2007 삼성 하우젠 K리그 20라운드 경기에서 90분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의 2-2 무승부를 이끌어냈다. 투톱 공격수로서 득점을 하는 등 인상적인 활약은 아니었지만 변병주 감독은 "아직 (이)근호의 몸상태가 완전하지 않은데도 욕심내지 않고 팀 플레이에 주력하는 모습이 대견했다"며 만족스럽다는 표정을 지었다. 대구 관계자들은 요 근래 한창 주가를 높이고 있는 이근호가 지금같은 기량을 유지할 수 있는 이유로 가족의 한결같은 사랑과 관심을 꼽았다. 구단 홍보팀의 한 프론트는 "매번 홈경기마다 아들의 플레이를 지켜보기 위해 (이)근호 부모님이 찾아오신다"면서 "이근호가 지금처럼 선전하는 것도 부모님의 관심에 부응하기 위함이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그는 "(이)근호가 인천을 떠나 대구로 막 이적했을 때만해도 상당히 주눅이 들어있었다"며 "그러나 이곳에서 주전을 확보하고, 부모님이 자주 찾아오시며 없던 힘도 더 내는 것 같다"고 흐뭇해했다. 올시즌 K리그에서 이근호는 16경기에 출전해 7골-1도움을 기록중이다. 컵 대회까지 포함할 경우, 공격 포인트는 9골-3도움까지 껑충 뛰어오른다. 시간이 흐를수록 점차 활약을 더해가는 이근호. 가족의 사랑과 정성이 뒷받침되는 한, 이근호의 거침없는 플레이에는 멈춤이 없을 것 같다. yoshike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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