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제주 제압하고 선두 굳히기 돌입?'. 아주 중요한 한판이다. 수원 삼성이 제주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선두 굳히기에 돌입한다. 파죽의 5연승을 기록중인 수원은 2일 오후 3시 서귀포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제주와의 2007 삼성 하우젠 K리그 20라운드에서 필승을 다짐하고 있다. 현재 2위를 달리는 성남 일화와의 승점차는 2점. 만약 수원이 이날 제주와의 경기에서 패하고, 성남이 대전을 꺾을 경우 순위가 또 뒤집어질 수도 있다. 사실 수원을 둘러싼 분위기는 그리 좋은 편은 아니다. 김대의, 김남일 등 베테랑들이 부상에서 돌아왔지만 하태균, 백지훈, 신영록 등 공격 멤버들이 올림픽대표팀에 차출돼 정상 전력이 아니다. 워낙 탄탄한 전력을 갖춘만큼 수원은 전 포지션에 걸쳐 여전히 여유있는 선수 활용이 가능하지만 하태균의 경우 최근 2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하며 상승세를 탔기에 이번 결장이 매우 아쉽다. 더구나 최근 3경기에서 2승1무를 달린 제주가 수원과의 홈경기에서 유독 강하다는 점도 부담스럽다. 한때 수원의 영원한 승점 사냥의 제물로만 여겨지던 제주는 지난 5경기에서 3승2무로 강세를 보였다. 한편 요즘들어 선전을 거듭, 6강 플레이오프 진입에 청신호를 켠 제주 역시 수원전에서 반드시 승점을 벌어들일 필요가 있어 팽팽한 접전이 예고된다. 푸른 돌풍을 이어가며 선두 고수를 노리는 수원. 서귀포는 과연 수원에게 희망의 땅이 될 것인가, 아니면 좌절의 땅이 될 것인가. yoshike3@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