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틴 욜, "천당과 지옥을 모두 경험한 한판"
OSEN 기자
발행 2007.09.02 08: 44

"천당에서 지옥으로 떨어진 느낌이었다".
토튼햄 핫스퍼의 지휘봉을 잡고 있는 마틴 욜 감독이 잃어버린 승리에 대한 강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토튼햄은 2일 오전 런던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끝난 풀햄과의 2007-2008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5라운드 원정전에서 3-1로 앞서다 경기 막바지에 내리 2골을 내줘 3-3으로 비겼다.
욜 감독은 "앞설 때만 해도 우리는 천당이었지만 추격골, 동점골이 터지면서 지옥으로 떨어졌다"고 씁쓸한 코멘트를 남겼다.
"풀햄이 잘한 게 아니라 우리 팀이 못했기 때문"이라고 무승부 원인을 설명한 욜 감독은 로이 킨을 너무 빨리 교체해 밸런스가 무너진 게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선 수긍하지 않았다.
욜 감독은 "당시 팀이 3-1로 앞서고 있었고, 공격력을 보다 강화하기 위해 데포를 투입했다"면서 "뭔가 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는데 아쉽긴 하다"고 말했다.
저메인 데포는 토튼햄이 3-1로 앞서던 후반 23분 로비 킨과 교체 투입돼 약 20여분간 그라운드를 누볐지만 시종 무거운 몸놀림을 선보이며 언론과 팬들의 질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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