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스승과 맞대결에서 아쉬운 패배를 당한 로이 킨(36) 선덜랜드 감독이 아쉬움을 나타냈다. 2일(한국시간) 새벽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경기서 후반 27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나니에 결승골을 얻어맞고 패배를 당한 로이 킨 감독은 경기를 지배했음에도 불구하고 골을 뽑아내지 못한 부분에 대해 아쉬움을 표현했다. 로이 킨 감독은 경기 후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어떤 상황을 겪고 있는지 관심없다"며 "이번 패배로 팀 분위기가 굉장히 우울하게 바뀌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팬들을 위해 많은 것을 준비했다"면서 "특히 내가 선수생활을 했던 클럽이기 때문에 그들에게 보답을 할 수 있는 것은 좋은 경기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패했기 때문에 실망했다"고 말했다. 로이 킨 감독은 지난 1993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입단해 지난 2005년까지 활약했다. 그는 선수생활을 하며 480경기에 출전해 51골을 넣었고, 맨유에 프리미어리그 우승 7차례, FA컵 우승 4차례, UEFA챔피언스리그 우승 1차례를 안겼다. 최근 개막전 승리 이후 좋지 않았던 분위기 반전을 위해 승리가 필요했던 로이 킨 감독은 옛 스승과을 넘지 못했다. 향후 선덜랜드가 어떤 모습을 보이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