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의 결승골' 수원, 제주 잡고 6연승!!
OSEN 기자
발행 2007.09.02 16: 58

한라산의 정기도 욱일승천하는 푸른 날개의 상승세를 막지는 못했다. 2일 제주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20라운드에서 수원 삼성이 제주 유나이티드를 1-0으로 누르고 6연승을 달렸다. 제주로서는 너무나 아쉬운 한판이었다. 전반 초반 수원의 공세를 잘 막아낸 제주는 수원보다 더 뛰고 많은 활동량을 보이면서 많은 찬스를 만들어냈다. 하지만 김재성과 최현연 등의 좋은 기회가 이운재의 선방과 강력한 수비에 막히면서 골로 연결되지가 못했다. 수원 역시 1위를 달리고 있는 팀답게 막강한 공격력을 선보였다. 마토와 박성배로 이어지는 헤딩슈팅이 골대를 맞혔으며 원톱 에두의 슈팅도 한동진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이덕분에 경기는 시종 일관 양팀이 서로 몰아치며 눈을 뗄 수 없게 했다. 이런 와중에 선제골은 수원의 것이었다. 후반 21분 남궁웅이 오른쪽 사이드에서 수비수 두 명과의 공다툼에서 이기며 페널티 에어리어 안으로 침투한 것. 남궁웅은 골에어리어까지 접근한 후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다. 이 크로스를 제주의 수비가 걷어냈지만 쇄도하던 김대의의 몸을 맞고 그대로 골문 안으로 들어가버린 것이었다. 김대의의 적극성과 수원의 골운이 절묘한 시너지 효과를 내면서 결승골을 기록한 것이었다. 이후 홈팀 제주는 만회골을 넣기 위해 노력했지만 선수비 후역습으로 나선 수원을 넘지 못했고 결국 0-1로 무릎을 꿇고 말았다. 6연승을 달린 수원은 선두를 고수했고 제주는 6강 플레이오프행에 먹구름이 드리워졌다. bbadagu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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