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레즈 8회 역전타' 롯데, 두산 꺾고 5연패 탈출
OSEN 기자
발행 2007.09.02 17: 08

이보다 짜릿할 수 없다. 롯데가 두산을 상대로 역전승을 거두며 5연패의 늪에서 벗어났다. 롯데는 2일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두산과의 홈경기서 페레즈의 맹타에 힘입어 4-3으로 승리, 지난 달 26일 사직 한화전 이후 5연패에서 탈출했다. 2-3으로 뒤진 8회말 롯데의 공격. 선두 타자 정수근이 삼진으로 물러난 뒤 대타 최길성이 볼넷을 골라 출루하자 박현승의 좌익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로 1사 2,3루 역전 찬스를 마련했다. 두산 세 번째 투수 임태훈은 이대호를 고의4구로 피한 뒤 1사 만루서 페레즈와 정면 승부를 선택했으나 비극으로 이어졌다. 페레즈는 중견수 키를 넘는 2타점 2루타를 터트렸다. 롯데는 2회말 공격 때 선두 타자 이대호의 평범한 3루수 앞 땅볼 타구를 김동주가 놓치는 바람에 1루로 출루시킨 뒤 5번 페레즈가 볼 카운트 1-0에서 상대 선발 랜들의 128km 짜리 슬라이더를 받아쳐 우측 펜스를 살짝 넘는 시즌 5호 2점 홈런(비거리 105m)을 작렬하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선발 손민한(7이닝 6피안타 1볼넷 1탈삼진 1실점)-장원준(1피안타 무실점)에 이어 세 번째 투수로 등판한 배장호는 1이닝 2피안타 1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4승을 챙겼다. 페레즈는 2회 우월 투런 홈런을 포함해 4타수 2안타 4타점으로 팀 공격을 이끌었다. 두산은 0-2로 뒤진 4회 선두 타자 고영민이 손민한의 140km 짜리 직구를 받아쳐 시즌 10호 좌월 솔로 아치(비거리 105m)를 쏘아 올린 뒤 1-2로 뒤진 8회 김동주의 우중간 안타와 상대 수비 실책을 묶어 2점을 뽑아내 3-2로 전세를 뒤집었으나 곧바로 2점을 허용하는 바람에 승리를 놓쳤다. 선발 랜들(7이닝 3피안타 2볼넷 3탈삼진 2실점)-금민철(⅓이닝 1탈삼진 무실점)에 이어 세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임태훈은 ⅓이닝 2피안타 2볼넷 1탈삼진 2실점하며 패전 투수가 됐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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