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31. 요미우리 자이언츠)이 4타수 무안타로 침묵, 연속게임 안타 행진이 8에서 멈췄다. 이승엽은 2일 요코하마 구장에서 열린 요코하마 베이스타스와의 원정경기에 5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 5타석 4타수 무안타, 1볼넷, 2삼진으로 타격이 불발, 연속안타 행진 중단과 아울러 일본 무대 개인통산 300타점에 1개 남겨 놓은 채 기록 달성에 실패했다. 1회 첫 타석 볼넷 이후 삼진(4회), 1루수 땅볼(6, 7회), 삼진(연장 10회)으로 물러난 이승엽은 9월 들어 2게임 연속 타점 생산을 하지 못했다. 이승엽은 연장 10회 무사 1루에서 맞이한 5번째 타석에서 강속구 투수 마크 크룬을 상대로 초구 156㎞짜리 빠른 직구를 노려쳤으나 파울이 됐고 볼카운트 2-1에서 결국 제 4구째 포크볼에 헛손질, 삼진을 당하고 말았다. 이로써 이승엽은 타율이 2할7푼(448타수 121안타)으로 약간 내려갔다. 2004~2005년 지바롯데 마린스에서 132타점(50+82)을 기록한 이승엽은 요미우리로 이적한 첫 해인 지난 해 100타점 고지를 넘어 108타점을 올린데 이어 올 시즌 현재 59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이승엽은 1회 2사 1, 3루에서 맞이한 첫 타석에서는 침착하게 공을 골라 볼 넷으로 걸어나갔으나 이후 선두로 나선 4회와 6회에는 삼진과 1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이승엽으로선 가장 아쉬웠던 대목은 7회 네 번째 타석. 4-4로 동점을 이룬 2사 1, 2루에서 타석에 나선 이승엽은 요코하마 5번째 투수 좌완 맷 화이트를 상대로 초구 몸쪽 높은 직구(구속 144㎞짜리)를 때렸으나 요코하마 1루수 호수비에 걸려 땅볼 아웃되고 말았다. 맷 화이트는 8월31일 이승엽에게 시즌 23호 홈런을 얻어맞았던 투수. 요미우리는 5회 다카하시 요시노부의 시즌 30호 2점홈런으로 동점을 이뤘고, 2-4로 뒤지고 있던 7회에 야노의 솔로홈런과 기무라의 적시타로 4-4 동점을 만들었다. 마무리 전문 우에하라가지 투입, 연장 승부를 벌인 요미우리는 연장 10회 크룬을 상대로 오가사와라, 아베의 안타로 이룬 1, 2루에서 홀린스의 역전 적시타로 5-4로 뒤집은 다음 야노의 2타점 3루타로 7-4로 달아났다. 요미우리는 결국 7-4로 이겨 요코하마의 4연승을 저지하고 연패에서 벗어났고 센트럴리그 1위 자리를 지켰다. chuam@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