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길 바쁜 전북 현대가 부산 아이파크를 맞아 경기를 지배하고도 무승부를 기록했다. '강희대제'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전북은 2일 전주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우젠 K리그 2007 20라운드 부산과 홈 경기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로써 전북은 지옥의 일정이 기다리고 있는 9월 첫 경기서 무승부를 기록하며 앞으로 힘든 일정이 예고됐다. 전북은 경기 시작하자 마자 정경호가 부산 진영 왼쪽 돌파 후 강력한 왼발 슈팅을 시작하며 포문을 열었다. 경기 초반 전북은 부산의 미드필더를 압박하며 경기를 지배해 나갔다. 특히 정경호와 정종관의 측면 공격수들은 부산의 수비진을 연속 돌파하며 좋은 모습을 선보였다. 특히 전반 14분 제칼로가 부산 아크 정면에서 강력한 오른반 슈팅은 부산 골키퍼 정유석에서 선방에 막혔고 또, 25분에는 제칼로가 부산 왼쪽 돌파후 문전에 있던 스테보에게 크로스를 연결했으나 아쉽게 슈팅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강하게 몰아치는 전북에 비해 부산은 이렇다 할 공격 찬스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특히 미드필더들이 부족한 모습을 보였고 전방의 씨엘과 박성호에게 공격 찬스가 연결되지 못했다. 특히 부산은 전반 28분경 씨엘이 첫 번째 슈팅을 기록하는 등 전북의 공세에 밀렸다. 빠르게 선취골이 터질것 같았던 경기는 양 팀 모두 골결정력 부족을 나타내며 득점없이 전반을 마무리 했다. 후반서도 홈 팀 전북의 공세는 여전했다. 전북은 빠른 공격으로 여러차례 득점 찬스를 만들어 냈다. 후반 10분에는 전북은 후방에서 문전에 있던 제칼로가 연결 받은 후 부산의 밀집 수비를 뚫고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대 맞고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후반 12분에는 부산 오른족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정경호가 중앙에서 왼발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이후에도 전북은 부산을 강하게 몰아쳤다. 후반 30분과 32분 부산 아크 왼쪽에서 토니가 문전으로 올린 크로스를 제칼로와 스테보가 연속으로 헤딩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아쉽게 득점을 성공하지 못했다. 그러나 첫 골의 주인공은 원정팀 부산이었다. 후반 33분 부산은 전북의 집중력이 떨어진 틈을 타 안성민이 중앙 돌파를 시도했고 이후 문전으로 달려들던 박성호에게 연결했다. 박성호는 이를 침착하게 슈팅으로 연결하며 득점에 성공했다. 하지만 곧바로 동점골이 터졌다. 실점 후 더욱 강하게 몰아치던 전북은 후반 38분 부산 진영 오른쪽에서 프리킥을 얻었다. 이 찬스서 전북은 어지럽던 문전으로 띄웠고 문전에서 볼다툼과 몸싸움이 치열한 가운데 배효성이 자책골을 기록했다. 결국 갈길 바쁜 양 팀은 이후 총공세를 펼쳤지만 득점을 기록하는데는 실패했고 아쉬운 무승부를 기록했다.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