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현 결승골' 성남, 대전 2-1 격파
OSEN 기자
발행 2007.09.02 19: 59

'선두 경쟁은 계속된다!'. 성남 일화가 대전 시티즌을 꺾고 값진 승점 3점을 챙겼다. 성남은 2일 오후 6시 대전 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대전과의 2007 삼성 하우젠 K리그 20라운드 일전에서 1-1 동점 상황에서 후반 39분 터진 김동현의 결승골에 힘입어 2-1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성남은 최근 2연패의 사슬을 끊고, 선두 추격의 발판을 다시 마련한 반면 대전은 성남전 무승 징크스(5무6패)를 이어가며 아쉬운 패배를 맛봤다. 그러나 대전은 화끈한 공격력과 포기하지 않는 집념어린 플레이를 표출하며 1만8000여명의 홈팬들을 충분히 열광시켰다. 대전의 저력이 그대로 드러난 한판이었다. 데닐손-브라질리아-슈바로 이어지는 브라질 3인방을 앞세운 대전은 초반부터 성남을 강하게 몰아치며 기회를 잡아나갔다. 그러나 김동현과 이따마르를 최전방에 세운 성남의 공세도 만만치 않았다. 탄탄한 수비로 몇차례 위기를 잘 극복한 성남은 전반 15분 이따마르의 패스를 받은 김두현이 첫 골을 뽑아내며 1-0 리드를 잡았다. 1-0으로 앞선 상황에서 전반을 마친 성남은 후반들어 갑자기 밸런스가 무너지기 시작했다. 대전이 고종수의 투입으로 미드필드에 활력을 되찾은 까닭이었다. 후반 22분 대전의 동점골이 터졌다. 데닐손이 임영주의 오른쪽 측면 크로스를 그대로 오른발 발리슛으로 김용대가 지킨 성남 골문에 꽂아넣었다. 어이없이 동점골을 허용한 성남은 이후 착실한 반격으로 조금씩 볼 점유율을 높여가며 기회를 노렸고, 결국 종료 6분여를 남기고 김동현이 결승골을 뽑아냈다. 대전은 동점골을 향해 막판 반격에 나섰으나 끝내 골을 뽑아내지 못했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yoshike3@osen.co.kr 지난달 15일 수원전서 이싸빅과 볼을 다투고 있는 김동현.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