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 "심판들 독일에서 연수받으면 뭐하나?"
OSEN 기자
발행 2007.09.02 20: 32

"심판의 질은 달라진 게 없다!". 대전 시티즌의 신임 사령탑 김호 감독이 심판 판정에 대한 강한 불만을 터뜨렸다. 김 감독은 2일 오후 대전 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성남 일화와의 2007 삼성 하우젠 K리그 20라운드 경기에서 1-2로 패한 뒤 "심판들은 예나 지금이나 달라진 게 없다"고 일침을 가했다. 이날 논란이 됐던 것은 김동현의 결승골이 터진 후반 39분 상황. 대전 수비수 한 명이 넘어진 상황에서 고금복 주심은 오히려 대전의 파울로 봤고, 선수들이 어필하는 상황에서 곧바로 경기를 진행해 성남 김동현에게 결승골을 허용해 패배하고 말았다. 경기가 끝난 뒤 라커룸으로 돌아가던 심판진에게 대전 팬들이 물병 등 오물을 투척하자 손을 들어 이를 제지한 김 감독은 "아무리 심판들이 독일로 연수를 다녀오면 뭘 하느냐"고 서운한 감정을 드러냈다. "어려운 상황 속에 우리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고 칭찬한 김 감독은 "심판의 질을 높여야 한국 프로축구가 살 수 있다"는 의미있는 한마디를 남겼다. yoshike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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