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하우젠 K리그 2007 20라운드 전북 현대와 부산 아이파크의 경기가 열린 지난 2일 전주 월드컵경기장을 한 일본 기자가 찾았다. 경기 시작할 때부터 유심하게 전북의 전술을 유심히 살핀 그는 경기 후 최강희 감독과 최철순의 인터뷰에도 참석했다. 이 자리서 그는 오는 19일과 26일 홈 앤드 어웨이로 벌어질 전북 현대와 우라와 레즈의 아시아챔피언스리그 8강전을 '한일전'으로 끌고 가려는 분위기를 내비쳤다. 그는 최강희 감독에게 "일본팀과 경기를 앞두고 있는데 특별히 준비하고 있는 것이 있는가"는 질문을 던졌다. 이에 대해 최 감독은 "선수들에게 일본팀과 경기라고 정신력을 강조할 수도 있겠으나 개인적으로 큰 의미를 두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최철순과 인터뷰서도 "일본 팀이라 더욱 부담이 되지 않는가"라는 질문을 재차했다. 그러나 그의 의도와는 정반대로 최철순은 "일본팀이라고 해서 크게 걱정되는 것은 없다. 우라와 레즈가 뛰어나다고 하지만 아직 실제로 붙어 보지 않았기 때문에 어떻다는 설명을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처럼 전북은 우라와와 경기에 대해 자신감을 나타내고 있다. 다만 체력적으로 선수 모두가 힘들어 하고 있는 상황. 그렇기 때문에 전북은 체력만 회복된다면 올 시즌에도 J리그 1위를 달리고 있는 우라와전은 크게 걱정없다는 모습이다. 전북과 우라와는 19일 일본 사이타마에서 1차전을 갖고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26일 전주에서 2차전을 가지게 된다. 과연 감독과 선수 모두 자신감을 가지고 있는 지난해 아시아 챔피언 전북이 어떤 모습을 보여주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