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인혜(26)가 데뷔 13년만에 스크린 첫 주연을 맡아 화제다. 이인혜는 최근 미스터리 스릴러 영화 '외톨이'(가제. 감독 박재식)에서 주인공 최수나 역에 전격 캐스팅됐다. 13년의 연기경력에 비하면 늦은 감이 없잖아 있지만 전작인 '마파도2'가 첫영화인 점을 상기하면 파격적인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극중 이인혜가 맡은 최수나는 어릴 때 부모를 잃었지만 삼촌과 할머니의 정성으로 구김살없이 자란 여고생으로 또래에 비해 생각이 깊고 의협심이 많은 인물이다. 무엇보다 자신을 둘러싼 가족의 비밀을 직접 파헤치며 위기에 직면하게 되는데 마지막 극적 반전이 영화의 하이라이트. 특히 이번 작품은 ‘은둔형 외톨이’라 불리는 ‘히키코모리’를 영화의 소재로 풀어내 눈길을 끈다. 이번 영화를 통해서 '히키코모리'의 심각성과 함께 섬뜩한 긴장감을 전해줄 예정으로 향후 일본에서의 적극적인 반응 또한 점쳐지고 있다. 1992년 창작가요제를 통해 연예계에 데뷔한 이인혜는 KBS2 드라마 '쾌걸춘향'과 '황진이'에서 탄탄한 연기력과 함께 개성있는 배역으로 차근차근 자신의 캐릭터의 비중을 높여왔다. 오는 11월에 방송 예정인 KBS2 미니시리즈 '인순이는 예쁘다'에서는 능력있고 매력적인 지상파 아나운서 한재은 역을 맡아 새로운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인혜는 “두번째 영화에서 주연을 맏게된 것이 믿겨지지 않는다. 극 전체를 이끌어 가야 하는 만큼 세밀한 부분까지 꼼꼼하게 파악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주연을 맡은 소감을 전했다. 또한 “스릴러는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장르라서 언젠가는 꼭 해보고 싶었다. 배우로서 한 순간도 긴장의 끈을 놓치면 안 되기 때문에 연기 인생에서 가장 큰 도전이자 기회가 될 것 같다”고 밝혔다. 영화를 연출하는 박재식 감독은 “이인혜의 숨겨져 있는 다재다능한 연기력을 최대한 끌어낼 예정이다. 기존의 이미지와는 색다른 모습될 것이다”며 이인혜에 대한 적지않은 기대를 나타냈다. 영화 '외톨이'는 오는 10월 크랭크인, 내년 3월 관객들 곁을 찾을 예정이다. yu@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