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이 원투펀치에 달려있다. SK가 5경기차 선두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가운데 프로야구 4강 판도가 플레이오프 직행티켓 전쟁으로 좁혀지고 있다. 3일 현재 2위 두산과 4위 한화의 게임차는 불과 1.5경기. 두산이 3위 삼성에 한 경기기차로 앞서 있고, 삼성은 4위 한화에 반 게임차로 쫓기고 있다. 반면 5위 LG는 2.5경기차로 떨어져 있다. 플레이오프 직행티켓은 한국시리즈에 한 발짝 다가설 수 있는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게 된다. 일단 시즌 종료와 함께 준플레이오프 기간 3~4일 동안 휴식을 취하면서 투수력과 야수들의 체력소진을 막을 수 있다. 플레이오프 직행을 위해 사력을 다할 수 밖에 없다. 현재로선 세 팀 가운데 누가 유리하다고 단언할 수 없다. 두산은 리오스-랜들, 삼성은 브라운-매존, 한화는 류현진-정민철의 원투펀치가 건재하기 때문이다. 이들의 원투펀치의 활약여부에 따라 팀의 운명이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두산 에이스 리오스는 최근 3연승과 함께 17승을 따냈고 남은 등판에서 20승까지 노리고 있다. 김경문 감독은 리오스가 플레이오프 직행을 이끌 것으로 굳게 믿고 있다. 랜들은 최근 3경기에서 승리를 따내지 못해 불안감을 주고 있지만 2경기에서 퀄리티스타트를 해주고 있다. 삼성 브라운은 5연승과 함께 11승을 따내 에이스 입지를 굳혔다. 선동렬 감독이 가장 구위가 안정됐다고 칭찬하고 있다. 매존은 지난 2일 SK를 상대로 6이닝 무실점 호투로 3연패에서 탈출했다. 매존 역시 승수는 7승에 그치고 있지만 퀄리티스타트를 해주며 마운드의 양 축으로 활약하고 있다. 두산 삼성과 달리 김인식 감독의 한화는 토종 원투펀치가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 류현진은 최근 5경기에서 괴력을 발휘하며 평균자책점 1점대의 평균자책점을 자랑하고 있다. 정민철은 지난 2일 LG를 상대로 11승을 따냈다. 앞으로 이들은 나란히 팀의 운명을 어깨에 짊어지고 등판하게 된다. 이들의 승리와 패배에 따라 팀의 희비도 엇갈릴 수 밖에 없다. 치열한 2위 경쟁에서 어떤 원투펀치가 승자가 될지 주목된다. sunny@osen.co.kr 김인식-김경문-선동렬 감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