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맹의 납득할 만한 조치가 없으면 극단적인 조치를 취하겠다!".
대전 시티즌이 화가 단단히 났다.
대전은 3일 오후 2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2일 대전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성남 일화와의 K리그 20라운드 경기에서 나온 고금복 주심의 판정에 대한 프로연맹의 적절한 조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극단적인 도치를 취하겠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여기서 말한 '극단적 조치'란 올 시즌 잔여 경기를 보이콧할 수도 있다는 의미로도 풀이되고 있다.
대전의 이윤원 사장은 "최선을 다했는데 심판의 석연찮은 판정으로 인해 패하고 말았다"면서 "선수들이 잠을 한 숨도 이루지 못할 정도로 안타까운 결과였다"고 고성을 냈다.
이 사장은 "(고금복)심판의 자질이 의심스럽다"며 "지속적인 퇴진을 연맹에 요구할 것이고, 만약 연맹이 대전 구단이 납득할 만한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우리도 최악의 상황을 준비할 수 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 사장은 2일 경기와 관련한 비디오 분석을 통해 사료를 정리한 뒤 금명간(4, 5일) 직접 프로연맹을 찾아 항의 서한을 제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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