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시티즌, "우리와 고금복 심판과는 악연"
OSEN 기자
발행 2007.09.03 15: 50

"우리는 고금복 주심하고는 악연인가봐요". 대전 시티즌의 푸념이다. 익명을 요구한 대전의 한 관계자는 고금복 심판이 주심을 본 K리그 경기에선 항상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호소했다. 이 관계자는 3일 오후 구단 사무국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공교롭게도 고금복 심판이 주심을 본 경기마다 시비가 불거졌다"며 "정말 그와는 악연이 아닌가 싶다"는 속내를 드러냈다. 대전은 지난 2일 대전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성남 일화와의 K리그 20라운드서 후반 39분 고금복 주심의 오심성 판정으로 인해 김동현에게 결승골을 내줘 1-2로 패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김동현의 득점 상황뿐만 아니라 전반 15분에 나온 김두현의 골도 오프사이드였다"고 주장하며 "비디오 판독으로 자료를 정리해 연맹에 제출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대전의 고금복 심판에 대한 불만은 이것으로 끝이 아니었다. 이 관계자는 "고 심판이 주심을 본 지난 8월 15일 경남 FC와 경기에서도 내내 우리 팀은 어려움을 겪었다"면서 "다음날 이윤원 사장이 연맹 고위층과 전화를 통해 항의했는데 변한 것은 조금도 없었다"고 서운함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대전은 이날 기자 간담회를 열고 연맹의 적합한 조치나 고 심판에 대한 처벌이 없을 경우 극단적인 상황도 고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yoshike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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