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세인트피터스버그, 김형태 특파원] 빅리그 승격에 실패한 추신수(25)가 올 시즌 트리플A 마지막 경기에서 3경기 만에 홈런포를 추가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바펄로 바이슨스(클리블랜드 산하 트리플A)에 몸담고 있는 추신수는 4일(이하 한국시간) 뉴욕주 로체스터의 프론티어 필드에서 열린 로체스터 레드윙스(미네소타 산하)전에 우익수 겸 3번타자로 선발 출장, 홈런과 2루타로 5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지난 1일 같은 팀을 상대로 2호 홈런 등 4안타를 쳐낸 뒤 2경기서 침묵했던 추신수는 이날 1회초부터 폭발했다. 2번 트렌트 더링턴이 좌월 솔로홈런을 쳐내자 타석에 들어선 그는 상대 선발 데이브 개스너를 상대로 가운데 펜스를 넘어가는 백투백 홈런을 쏘아올렸다. 3회 3루 땅볼로 물러난 추신수는 4회 2사 1루에서도 2루땅볼에 그쳤지만 선두로 나선 7회 다시 한 번 호쾌한 장타를 쳐냈다. 지난 1일 상대해 홈런을 뽑아낸 로체스터 2번째 투수 제이 사왓스키로로부터 좌측 2루타를 때려낸 것. 득점권에 진출한 추신수는 앤디 마테의 좌전 적시타 때 홈을 밟아 2번째 득점을 기록했다. 9회 마지막 타석에선 삼진으로 물러났다. 추신수의 트리플A 타율은 2할6푼이 됐다. 바펄로는 5-8로 패해 마이너리그 플레이오프 레이스에서 탈락했다. 한편 클리블랜드 지역 언론에서는 트리플A 시즌을 마친 추신수와 3루수 앤디 마테가 조만간 빅리그의 호출을 받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 추신수의 승격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 에릭 웨지 감독은 최근 과의 인터뷰에서 "바펄로의 시즌이 끝나는 대로 지난 2일 불러올린 클리프 리 등 4명 외에 추가로 선수를 승격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workhors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