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바티아, 산타나에 또 완승 '16승 공동 선두'
OSEN 기자
발행 2007.09.04 06: 30

[OSEN=세인트피터스버그, 김형태 특파원]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에이스 C.C. 사바티아가 '라이벌' 요한 산타나(미네소타 트윈스)와의 재대결에서 또 완승을 거뒀다. 2차례 사이영상 수상자인 산타나로선 자존심이 여지 없이 구겨진 셈이다. 사바티아는 4일(이하 한국시간) 메트로돔에서 열린 미네소타전에서 8이닝 6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의 완벽한 투구내용을 선보였다. 클리블랜드가 5-0으로 승리하면서 시즌 16승째를 거둔 사바티아는 팀 웨이크필드, 조시 베켓(이상 보스턴) 존 래키(LA 에인절스) 왕젠밍(뉴욕 양키스) 등과 함께 다승 공동 선두로 뛰어올랐다. 반면 산타나는 6이닝 6피안타 4실점으로 '부진'해 11패째(11승)의 멍에를 썼다. 이들은 바로 이전 등판인 지난달 30일 맞붙었다. 당시 제이컵스필드에서 열린 경기서 사바티아는 6이닝 7피안타 2실점으로 6이닝 10피안타 4실점에 그친 산타나를 누르고 승리한 바 있다. 사바티아는 산타나와 잇따라 맞붙은 경기서 2승을, 산타나는 2연패의 수모를 당한 것이다. 방어율에서도 격차가 줄어들었다. 30일까지만 해도 산타나는 3.06으로 사바티아(3.37)에 크게 앞섰지만 이제 등 뒤 까지 추격당하고 있다. 사바티아의 시즌 방어율은 3.24, 산타나는 3.15가 됐다. 현재 AL 방어율은 1위는 댄 해런(오클랜드, 2.97)이다. 클리블랜드는 1회 빅토르 마르티네스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얻었고, 2회 벤 프란시스코의 적시타, 3회 프랭크 구티에레스의 희생플라이로 야금야금 점수를 추가했다. 5회에는 라이언 가코의 좌월 솔로포, 7회에는 트래비스 해프너의 2루타로 1점씩 추가해 승부를 결정지었다. 이로써 최근 10경기서 9승1패의 호조인 클리블랜드는 AL 중부지구 2위 디트로이트와의 승차를 6경기로 늘렸다. 3위 미네소타와는 무려 10.5경기차. 미네소타는 이날 시애틀에 패한 와일드카드 선두 뉴욕 양키스와의 승차(7경기)를 줄이는 데 또 실패했다. workhors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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