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치로, 클레멘스 상대로 7년 연속 200안타 달성
OSEN 기자
발행 2007.09.04 07: 46

시애틀 매리너스의 스즈키 이치로(34)가 7년 연속 200안타의 금자탑을 쌓았다. 이치로는 4일(한국시간) 뉴욕 양키스와의 양키스타디움 원정경기에 1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장해, 상대 선발 로저 클레멘스를 상대로 시즌 199호와 200호 안타를 터뜨렸다. 특히 200번째 안타는 홈런이었다. 이치로는 1회 첫 타석부터 우전안타를 치고 출루한 뒤, 1-1로 맞서던 3회초엔 선두타자로 나와 우중월 홈런을 터뜨렸다. 이치로의 시즌 6호 홈런이자 342타석만에 나온 홈런이었다. 이어 이치로는 4회에도 밀어쳐서 좌전안타(201호)를 만들어내 클레멘스 상대로 3타수 3안타를 기록했다. 참고로 이치로는 클레멘스 상대로 종전까지 20타수 2안타의 약세였었다. 이로써 이치로는 위 윌리 킬러(1894~1901년), 웨이드 보그스(1983~1989년)에 이어 메이저리그 역사상 3번재로 7년 연속 200안타를 달성한 타자가 됐다. 특히 빅리그 데뷔 이래 7년 연속 200안타는 이치로가 사상 처음이다. 이치로에 앞서 7년 연속 200안타를 정복한 두 선수는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지난 2001년 시애틀에 입단한 이치로는 첫해 242안타를 시작으로 2002년 208안타, 2003년 212안타를 생산했다. 이어 2004년 262안타로 조지 시슬러를 제치로 메이저리그 단일시즌 최다안타 기록을 경신했다. 이후 2005년과 2006년에도 각각 206안타와 224안타를 기록했다. 시애틀은 9-1로 승리, 9연패에서 탈출했다. 시애틀 펠릭스 에르난데스(7이닝 1실점)는 클레멘스(4이닝 5실점)와의 선발 맞대결에서 승리, 11승째를 얻었다. sgo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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