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에 비하면 턱없이 싸다". 일본의 타블로이드 신문 는 4일 요미우리와 잔류 계약을 앞둔 FA 다카하시 요시노부(32)의 몸값이 이승엽에 비해 형편없이 낮다고 지적했다. 요미우리의 간판선수인데도 너무 헐값 대우를 받고 있다는 것이다. 요미우리는 지난 8월 30일 이미 FA 자격을 취득한 다카하시와 협상을 갖고 최저 4년 이상의 장기계약을 제시했다. 올해 2억 8800만 엔에서 대폭 인상된 4년 총액 16억 엔 이상의 조건을 제시하고 오프시즌 때 정식 교섭을 갖기로 했다. 그런데 는 다카하시의 계약금액이 다른 팀의 간판선수에 비해 턱없이 싸다는 것이다. 이 신문은 소프트뱅크 마쓰나카 노부히코(34)는 7년 계약에 연봉 5억 엔과 플러스 옵션을 뒀고 한신 가네모토 도모아키(39)는 연봉 5억 5000만 엔에 3년 계약을 했다며 마지막으로는 이승엽을 걸고 넘어졌다. 요미우리에서 단 1년만(2006년) 활약한 이승엽은 연봉 6억 5000만 엔을 받았는데 이에 비해 10년 동안 요미우리에서 공헌하고 뚜렷한 성적을 남기고 있는 다카하시는 너무 헐값 대우를 해주고 있다는 것이다. 아울러 이 신문은 "너무 싸다. 다카하시의 성격 때문이다. 심하게 했다면 메이저리그를 핑계로 조건을 끌어올리려고 할 것이다. 하지만 (다카하시는) 그런 성격이 아니다. 나라면 더 올리도록 노력 할 것"이라는 요미우리 한 선수의 말도 소개했다. 이어 이승엽의 경우, 메이저리그 이적을 포기시키는 조건 때문에 몸값이 대폭 치솟은 측면이 있었다는 설명을 했다. 반면 다카하시는 지난 4월 28일 FA 자격을 취득했을 당시 팀 잔류를 시사했고 이 때문에 구단도 이승엽 계약과는 달리 저자세로 계약할 필요가 없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다카하시의 약점도 지적했다. 올해는 3년 만에 30홈런을 눈 앞에 두었지만 최근 2년 동안 규정타석에 미달했고, 5년 동안 이탈을 반복하는 등 부상을 달고 살았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구단이 다소 엄격하게 금액 산정을 했다는 것이다. sunny@osen.co.kr 이승엽-다카하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