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광주민주화 운동을 다룬 '화려한 휴가'가 3일까지 누적관객 700만명(서울 191만명)을 돌파하며 역대 한국영화 흥행 8위에 올랐다. 배급사인 CJ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화려한 휴가'는 이날 현재 서울 53개, 전국 253개 스크린을 유지중으로 최종 스코어 800만명을 노리고 있다. 특이할만한 사실은 다른 영화들과 달리 토요일(8만8000명)보다 일요일(9만1000명)에 더 많은 관객을 동원한하고 있다는 것. 빠른 속도로 앞서나갔던 심형래 감독의 '디워'가 초 중 고교 개학이후 흥행 성적이 뚝 떨어진 반면에 '화려한 휴가'는 중 장년층 관객의 꾸준한 유입이 이뤄진다는 설명이다. 안성기 김상경 이준기 이요원 등이 주연으로 나선 이 영화는 한국 현대사의 가장 민감하고 아픈 상처를 소재로 삼은 덕분에 개봉전부터 많은 논란을 빚었다. 인터넷 포탈들에 실린 '화려한 휴가' 관련 기사 댓글에서는 네티즌들끼리 편이 갈려 지역과 사상 논쟁까지 벌이기도 했다. 한편 4일 오후 11시 MBC PD수첩은 '화려한 휴가 - 그 못다한 이야기'를 방영, 그 논쟁의 핵심과 숨겨진 부분들을 들춰낸다. mcgwir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