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루포' 이병규, '1안타' 이승엽과 맞대결 승리
OSEN 기자
발행 2007.09.04 21: 36

'형만한 아우 없다'는 표현이 적절할 것 같다. 주니치 드래건스에서 활약 중인 이병규가 2년 후배 이승엽(31, 요미우리)과의 맞대결에서 완승을 거뒀다. 이병규는 4일 나고야 돔에서 열린 요미우리와의 홈경기에 중견수 겸 6번 타자로 선발 출장해 5회 일본 무대 첫 만루 홈런을 날렸다. 4타수 1안타로 시즌 타율은 2할5푼5리(372타수 95안타)를 유지했다. 2회 2루수 앞 땅볼과 4회 유격수 앞 땅볼로 물러났던 이병규는 3-0으로 앞선 5회 1사 만루서 세 번째 타석을 맞았다. 이병규는 볼 카운트 1-0에서 상대 선발 다카하시의 2구째를 통타, 일본 무대 진출 후 처음으로 우중월 만루 홈런을 쏘아 올렸다. 지난 달 28일 요코하마전서 8회 좌월 솔로 아치를 그린 뒤 5경기 만에 터진 홈런. 그러나 이병규는 8회 네 번째 타석서 헛스윙 삼진에 그쳤다. 한편 이승엽은 1안타를 뽑아내는데 만족해야 했다. 이날 1루수 겸 7번 타자로 선발 출장한 이승엽은 2회 첫 타석서 볼넷을 얻었으나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는 실패한 뒤 5회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이승엽은 6회 세 번째 타석서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뽑아냈지만 8회 마지막 타석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날 3타수 1안타를 기록한 이승엽의 시즌 타율은 종전 2할7푼서 2할7푼1리로 약간 좋아졌다. 한편 이날 주니치는 이병규의 만루 홈런에 힘입어 7-3으로 승리를 거뒀다. 요미우리 4번 오가사와라는 4타수 4안타로 물오른 타격감을 뽐냈으나 팀의 패배로 빛을 잃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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