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세인트피터스버그, 김형태 특파원] 추신수(25.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또 다시 메이저리그의 부름을 받지 못했다. 클리블랜드는 5일(이하 한국시간) 2차로 트리플A 바펄로에서 3명의 선수를 불러올렸지만 추신수의 이름은 빠졌다. 클리블랜드는 이날 3루수 앤디 마테, 좌완 후안 라라, 우완 에드워드 무히카를 승격시켜 이날 열리는 미네소타 트윈스전에 대비했다. 빅리그 로스터가 40명으로 늘어난 지난 2일 클리프 리 등 4명의 선수를 부른 데 이은 2번째 호출이다. 추신수가 이번 승격 선수 명단에서 제외된 것은 다소 의외로 여겨진다. 바펄로가 한창 마이너리그 플레이오프 레이스를 치를 때인 지난 2일만 해도 2차 승격 명단에 추신수가 포함될 것으로 여겨졌다. 클리블랜드 지역 언론에서도 바펄로의 시즌이 끝나는 대로 추신수가 빅리그의 부름을 받을 것으로 유력하게 예상한 바 있다. 그러나 바펄로가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하면서 시즌을 마감했음에도 클리블랜드는 추신수를 호출하지 않았다. 여기에는 메이저리그 외야진이 포화상태인 점이 추신수에게 불리하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클리블랜드는 현재 9명의 외야수를 보유하고 있다. 이 가운데 좌타자가 6명이나 포진해 있어 역시 왼손타자인 추신수를 급하게 호출할 이유가 없다. 아직 메이저리그 시즌이 남아 있으므로 추후 구단의 조치를 지켜봐야 하지만 구단이 추가로 선수를 불러올리지 않을 경우 추신수는 이대로 시즌을 마감할 공산이 커졌다. 추신수는 올 시즌 빅리그 6경기에 출장, 타율 2할9푼4리 5타점을 기록했다. 59경기에 나선 트리플A에선 타율 2할6푼 3홈런 26타점 도루 10개의 성적을 남겼다. workhors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