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과 나’ 시청률 상승세, ‘주몽’보다 빠르다
OSEN 기자
발행 2007.09.05 08: 03

SBS TV 대하사극 ‘왕과 나’(유동윤 극본, 김재형 손재성 연출)의 시청률 상승세가 무섭다. 단순비교만 하면 ‘국민드라마’로 불린 MBC ‘주몽’보다 상승세가 빠르다. AGB닐슨미디어리서치 시청률 집계에 따르면 4일 방송된 ‘왕과 나’ 4회분은 전국 기준 25.5%를 기록했다. 매회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한 것은 물론이고 3회에 20%를, 4회에 25%를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그런데 이런 행보는 ‘주몽’의 그것과 거의 흡사하고 또 일부 수치에서는 오히려 앞서기도 한다. ‘주몽’의 4회까지 시청률 추이는 TNS미디어코리아 집계 기준, 16.3%, 18.4%, 21.8%, 25.3%였다. ‘왕과 나’는 AGB닐슨미디어리서치 기준 14.6%, 19.7%, 22.6%, 25.5%의 추이를 보였다. 단순비교를 하자면 첫 방송은 ‘주몽’이 다소 앞섰지만 그 이후 상승세는 오히려 ‘왕과 나’가 더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정밀한 수치까지야 어차피 오차한계 안에 있기 때문에 그다지 큰 의미가 없지만 ‘주몽’이나 ‘대장금’ 같은 대박드라마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 ‘왕과 나’에서도 감지된다. ‘대장금’과 ‘주몽’은 똑같이 3회에 20%를 돌파했고 8회에 30%를 돌파하는 놀라운 상승곡선을 보여준 바 있다. ‘대장금’도 첫 회 시청률은 15.2%였다. ‘왕과 나’는 ‘주몽’과 더불어 3회에 20%, 4회에 25%를 돌파하는 흐름을 보였다. 더구나 ‘왕과 나’는 이런 추세라면 다음 주 방송에서는 30% 돌파도 노려볼 수 있는 상황이다. 같은 시간대 방송되는 경쟁드라마가 워낙 세가 약해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 KBS 2TV ‘아이엠 샘’은 7.9%로 전날 두 자릿수를 기록했던 상승세가 도로 주저앉았고 MBC TV ‘향단전’은 5.9%로 조용히 지내고 있다. ‘왕과 나’의 상승세면 ‘국민드라마’의 탄생도 조심스럽게 점쳐볼 수 있다. 4일의 4회 방송분에서는 제왕의 권위에 도전하다 파직을 당한 조치겸(전광렬 분)이 예종(유민호 분)을 독살하는 과정이 묘사 돼 긴장감이 넘쳤다. 100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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