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곤, 타율-최다안타 타이틀 지켜낼 수 있을까?. 양 쪽에서 협공이다. KIA 타이거스 이현곤의 타격왕-최다안타왕 첫 수상에 적색 경고등이 켜졌다. 먼저 타율 부문. 4일까지 3할 3푼 3리(402타수 134안타)로 1위지만 두 가지 악재가 닥쳐왔다. 일단 이현곤 자신이 최근 5경기에서 20타수 4안타밖에 치지 못하고 있다. 여기다 시즌 막판 규정타석을 채운 SK 정근우가 4리차로 맹추격 중이다. 3할 2푼 9리의 타율을 기록 중인 정근우는 꾸준히 방망이가 잘 돌아가고 있다. 여기다 프로야구 최고타자인 두산 김동주와 롯데 이대호도 각각 3할 2푼 8리를 기록, 이현곤을 가시권에 두고 있다. 타율에 비해 안정적으로 여겨졌던 최다안타 부문은 두산 1번타자 이종욱이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이종욱은 4일까지 128안타를 뽑아내 6개차로 이현곤에 접근했다. 특히 이종욱은 최근 5경기 중 4경기에서 멀티 히트를 터뜨리는 급상승세다. 좌타자로서 빠른 발을 갖고 있기에 우타자인 이현곤보다 내야안타를 생산할 가능성도 높다. 반면 이현곤은 최다안타 1위 수성을 위해서라도 '타율 조절'을 할 수 없는 상황이다. KIA의 최하위가 사실상 유력한 만큼 이현곤의 타이틀 도전을 팀이 적극 지원해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이현곤이 타율 관리없이 가장 많은 안타를 쳐서 2관왕을 차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sgoi@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