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만의 재회, 이번에는 누가 이길까?'. 지난 2006 독일 월드컵 결승에서 만났던 이탈리아와 프랑스가 오는 9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유로 2008 B조 예선전을 치른다. 이번 맞대결은 지난해 9월 7일 파리에서 열렸던 대결 이후 근 1년 만이다. 홈팀 이탈리아에게 이번 경기는 꼭 이겨야만 한다. 1년전 대결에서 이탈리아는 프랑스에세 1-3으로 완패했기 때문. 당시 이탈리아는 시드니 고부에게 2골, 앙리에게 1골을 내주며 월드컵 챔피언으로서의 자존심을 구길수 밖에 없었다. 여기에 이탈리아가 이 경기에서 패할 경우 3위 스코틀랜드와 4위 우크라이나의 도전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팀 사정이 그리 좋은 것은 아니다. 지난해 월드컵에서 발군의 활약을 펼치고 대표팀을 은퇴한 프란체스코 토티의 공백을 메울 대체 자원이 그리 눈에 뛰지는 않는다. 여기에 지난달 1일 수비의 핵인 알레산드로 네스타도 대표팀 은퇴를 선언해 공수의 핵을 잃어버렸다. 이 여파로 이탈리아는 지난달 23일 헝가리와의 원정 평가전에서 1-3으로 패하는 수모를 겪기도 했다. 원정팀 프랑스는 레이몽드 도메네크 감독의 징계 결장이 크다. 도메네크 감독은 지난 8월초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지난 99년 프랑스와 이탈리아의 U-21 경기에서 심판 매수와 관련해 언급해 UEFA의 징계를 받았다. 또한 주전 선수들의 부상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윌리엄 갈라스와 윌리 사뇰, 파트리크 비에라가 현재 부상중이다. 도메네크 감독은 "스코틀랜드와의 경기가 가장 중요하다" 며 이탈리아전에 대해 애써 태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이탈리아와의 원정 경기에서 좋지 못한 모습을 보인다면 스코틀랜드 홈경기에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bbadagun@osen.co.kr 독일 월드컵서 희비가 엇갈렸던 이탈리아와 프랑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