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요정과 팝페라가 만나면?'. 올 초가을, 빙판 위에서 새로운 형태의 스포츠 문화 축제가 열린다. 오는 14일부터 16일, 사흘에 걸쳐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펼쳐질 '현대카드 슈퍼매치 V-07 슈퍼 스타즈 온 아이스'에 팝페라 가수 임형주(21)의 공연을 비롯, 피겨-피아노의 앙상블 등 다양한 문화 공연이 열리는 것. '피겨 요정' 김연아(17)를 비롯해 안도 미키(20, 일본), 예브게니 플루셴코(러시아) 등 세계 피겨무대를 주름잡는 스타들이 초청된 이번 대회의 오프닝 무대에는 '신이 내린 목소리'를 가진 팝페라 가수 임형주가 나서 '아베 마리아'와 영화 미션의 삽입곡 '넬라 판타지아'를 선보인다. 또한 피겨와 피아노의 앙상블 공연도 사뭇 흥미롭다. 한국 피겨 스케이팅 기대주 이동훈(20)이 버클리 음대 출신의 실력파 재즈 피아니스트 지나(서현아)가 치는 뮤지컬 '웨스트사이드 스토리'의 삽입곡 '쿨' 선율에 맞춰 연기를 펼친다. 한편 이번 슈퍼매치에는 지난 2007 세계선수권에서 김연아에게 극적인 역전 우승을 차지했던 안도 미키, 2006 토리노 동계올림픽 남자 싱글 챔피언 예브게니 플루셴코(러시아) 이외에도 김연아의 코치이자 전세계 갈라쇼 연출의 1인자인 브라이언 오셔(캐나다), 2007 세계선수권대회 페어 부분 금메달리스트 자오 홍보-셴 수에(중국), 2007 세계 선수권대회 아이스 댄싱에서 우승한 알베나 덴코바-맥심 스타비스키(불가리아)와 등이 출전할 예정이다. yoshike3@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