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프리뷰] 'PO진출 위기' LG, '4강 불씨를 되살려라'
OSEN 기자
발행 2007.09.05 10: 45

빨간 불이 켜졌다. 4강 진출을 노리는 LG가 지난 달 31일 잠실 한화전 이후 3연패를 당하며 자칫 하면 간절한 소망이 무산될지도 모를 위기에 처했다.
전날 경기서 송지만의 끝내기 적시타로 1점 차 패배를 당한 LG로서는 벼랑 끝에 몰린 형상. LG는 5일 선두 SK를 홈구장인 잠실벌로 불러 들여 한 판을 벌인다. 올 시즌 상대전적 5승 10패로 열세를 보이고 있는 LG는 '에이스' 박명환을 내세워 3연패 탈출과 더불어 꺼져 가는 4강 불씨를 되살릴 각오다.
10승 4패에 방어율 3.11를 거둔 박명환은 최근 5경기서 방어율 3.23으로 안정된 투구를 보였으나 승운이 따르지 않아 1승을 거두는데 그쳤다. 연패 탈출이라는 무거운 짐을 짊어진 박명환이 에이스의 위력을 마음껏 펼치며 팀의 승리를 이끌 태세.
선두 행진을 질주 중인 SK도 쉼없이 승수 쌓기에 전념한다. 여유를 부린다는 것은 SK에게 그저 배부른 소리. 속된 말로 '모조리 쓸어 담겠다'는 각오. SK는 채병룡을 선발 출격시킨다. 9승 7패(방어율 2.91)를 거둔 채병룡은 최근 5경기서 3승 1패(방어율 2.08)로 상승세를 구가하고 있다.
최근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는 만큼 이날 경기서도 승리를 따내며 2002년 데뷔 이래 첫 두자릿수 승리를 노린다. LG전에 네 차례 등판에 3승 무패(방어율 1.74)로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도 채병룡의 10승 달성 가능성을 더욱 높인다.
3연패의 늪에서 벗어나 꺼져 가는 4강 불씨를 되살리려는 LG와 쉼없이 승수 쌓기에 나서는 선두 SK의 대결서 누가 웃게 될 것인지 지켜 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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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명환-채병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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