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란히 부진에 빠진 최희섭(28.KIA)과 김태균(25.한화)이 화력대결을 펼칠 수 있을까. 한화는 4강 안정권에 접어들었다. 5위 LG와 3경기차로 앞서 있다. 이젠 두산 삼성을 표적삼아 플레이오프 직행도 노리고 있다. 중요한 길목에서 KIA를 만났다. 앞으로 KIA와 5경기를 남겨놓았다. KIA와의 대결결과에 따라 남은 시즌 향배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KIA는 탈꼴찌를 노리고 있지만 쉽지 않은 상황이다. 7위 현대가 3.5경기차로 앞서갔기 때문이다. 갈수록 목표의식이 사라지고 있다. 남은 것은 이현곤의 타격과 최다안타 2관왕, 그리고 장성호의 10년연속 3할 타율 달성여부이다. 앞으로 팀의 승패보다는 두 선수의 기록이 눈길을 끌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필승을 노리는 한화는 세드릭을 앞세운다. 시즌 10승11패, 평균자책점 4.03를 기록하고 있고 KIA를 상대로 3경기 1패 평균자책점 2.00를 올렸다. KIA는 스코비가 맞선다. 6승7패 평균자책점 3.33를 마크하고 있다. 한화를 상대로는 2경기에서 1승 평균자책점 2.57으로 강한 면모를 보였다. 마운드의 힘은 엇비슷하다. 문제는 타력의 힘에서 승부가 갈리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한화는 김태균이 키를 쥐고 있다. 최근 5경기에서 17타수3안타의 부진에 빠져있다. 홈런도 타점도 없다. 김태균이 힘을 내지 못하면 쉽지 않는 싸움이다. KIA 역시 최희섭이 부진에 빠져 있기 때문에 어려운 승부가 예상된다. 상대투수의 유인구에 쉽게 말리며 고전하고 있다. 3할 타율도 2할8푼대로 떨어졌다. 최희섭이 터지지 않으면 득점력이 떨어질 수 밖에 없다. sunn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