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net ‘미려는 괴로워’(연출 최재윤 PD)가 5일 마지막 회를 맞는다. 마지막 작업을 위해 스튜디오를 찾은 김미려는 “마지막 최종회다”며 “마치 시집가는 기분이다. 신부들이 시집가기 전에 이것저것 준비하고 장만도 하듯이 지금까지 저를 도와주신 분들이 마치 제 부모님 같고 저는 시집가는 것처럼 설레고 섭섭하다”고 입을 열었다. 덧붙여 “지금까지 스스로에 대해 준비하거나 투자하는 것이 별로 없었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많이 배웠다. 앞으로 차근차근 쌓아가는 투자를 많이 할 생각이다. 옆에서 도와주신 모든 분들 그리고 지켜봐 주신 팬 여러분 모두 감사 드린다. 이제 씩씩하겠다”며 밝은 미소를 보였다. 김미려의 음반 작업에 가장 큰 버팀목이 되었던 작곡가 김형석은 “작곡가로서 미려를 만난 것은 행운”이라며 “어쩌면 이번 프로그램이 양날의 칼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잘 나가는 개그맨에서 가수를 한다는 타이틀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신인 가수보다 더 열심히 좋은 성대를 가지고 진지하게 임하는 미려 때문에 재미있고 신나게 일했다. 내 노래를 멋있게 불러주는 가수만큼 작곡가를 기쁘게 할 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라고 반문했다. “앞으로 컨디션이 좋아질수록 미려는 대단한 가수가 될 것이다”며 “신나게 노래하라”는 주문을 남겼다. 한편 작사가 심재희는 “나 역시 처음 김미려가 가수를 한다고 했을 때 편견을 가졌다”며 “도대체 ‘왜?’란 의문이 들었다. 그러나 프로그램을 볼수록 그녀의 진심이 느껴졌다. 진심은 언젠가 통하게 될 것이다”라고 언급했다. 이번 프로그램의 담당 PD는 “처음 이 프로그램을 기획할 때에는 매번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어야 하는 여자 연예인의 과정을 대표적으로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며 “그러나 험난한 연예계에서 생활하기에 너무나 순수하고 착했던 김미려를 만나면서 나부터 그녀의 꿈에 대한 욕심이 생겼다. 어려운 과정에도 꿋꿋이 이겨냈던 김미려가 이제는 스스로 자신의 길을 찾아가는 모습을 보며 대견하기도 고맙기도 했다. 2개월 간 여자 연예인으로서 공개하기 힘든 자신의 생활을 고스란히 보여줬던 미려가 이제 시청자들은 물론 제작진과도 이별하게 된다. 이제는 담당 PD가 아닌 시청자 한 사람으로 그녀를 볼 수 있겠지만 어디서든 잘 할 것이라 믿는다”고 한편의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 crystal@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