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시즌 K리그 개인 타이틀은 누구에게?'. 올 시즌 프로축구 K리그가 종착역을 향해 막바지 바쁜 걸음을 하고 있다. 앞으로 팀당 6경기씩 더 치르면 오는 10월 20일부터 시작될 6강 플레이오프 진출팀이 가려진다. 6강 진입이 유력한 리그 선두 수원 삼성과 2위 성남 일화를 제외하고, 중위권 싸움이 혼란한 가운데 축구팬들의 관심은 K리그 개인 타이틀을 차지할 주인공이 누구인가에 쏠린다. 일단 득점왕 타이틀에는 경남 FC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는 특급 용병 까보레가 유력해 보인다. 까보레는 지난달 15일 창원에서 열린 대전 시티즌과의 일전을 시작으로 최근 5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추가하며 맹위를 떨쳤다. 이 기간에만 3골-3도움을 기록했다. 경남도 까보레의 활약을 앞세워 거침없는 4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공격 파트너인 뽀뽀가 부상으로 빠졌음에도 나온 기록이라 더욱 의미가 있다. 까보레는 20라운드까지 마친 현재까지 13골로 득점랭킹 선두를 내달리고 있다. 또한 까보레는 도움에서도 높은 포인트를 기록했다. 지금껏 6개의 어시스트로 뽀뽀, 따바레즈에 이어 이 부문 3위를 질주한다. 공격 부문 2관왕도 충분히 노릴 만한 상황이다. 박항서 감독은 "어지간한 용병보다 훨씬 기량이 뛰어나다"며 매우 흡족해하고 있다. 1년차에게 주어지는 영예인 신인왕의 경우 수원의 하태균이 유력하다. 소속팀과 올림픽대표팀을 오가며 한국 축구의 새 희망으로 떠오른 하태균은 5골-1도움을 기록하며 신인왕 입성을 노리고 있다. 지난해 말 열린 2007시즌 신인 드래프트를 통해 모두 87명이 K리그에 입성한 가운데 하태균만이 주전 입지를 확고히 굳히며 승승장구한다. 노장 안정환조차 하태균의 패기에 눌렸다. 제주 유나이티드 구자철, 대전 시티즌 김형일 등이 소속팀에서 주전으로 뛰며 하태균의 유력한 대항마로 떠올랐으나 아직까지 이렇다 할 활약은 없었다. 득점왕 등극을 노리는 까보레와 신인왕이 유력한 하태균. 이들의 맹활약 속에 올 시즌 K리그에 불고 있는 공격축구가 더욱 힘을 받고 있다. yoshike3@osen.co.kr 까보레-하태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