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시 심판 판정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 이재성 K리그 심판부위원장이 지난 2일 대전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전 시티즌과 성남 일화의 경기에서 불거진 편파 판정 논란에 대해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이 부위원장은 5일 오후 4시 축구회관 5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동영상 자료 및 감독관 보고서를 토대로 집중 분석한 결과 당시 판정에는 문제가 없었음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이날 이 부위원장은 당시 문제가 된 후반 39분 김동현의 결승골 직전의 프리킥 상황에 대해 "파울보다는 상대를 저지하는 행위였고, 주심 역시 이를 정확히 확인할 수 없는 각도에 있었다"면서 "보지 못했다는 것은 대단히 유감이지만 인지가 되지 않는 것도 경기의 일부"라고 답했다. 또한 이보다 앞선 전반 15분 김두현의 선제골 상황도 "오프사이드가 아니었다고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 부위원장은 "심판이 경기운영에 미숙했다는 지적에는 '선수의 지속적인 항의를 통제못했다는 점'에서 일부 인정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그러나 일부 구단들의 특정 주심 배정에 대한 불만에 대해서 이 부위원장은 "일부 심판의 경우 특정팀 경기에 5~6경기씩 배정될 때도 있다"면서 "공교롭게도 우연히 겹치는 것일뿐, 배정이 잘못됐다는 질문이나 지적은 피하고 싶다"고 전했다. 한편 연맹은 이날 프로연맹 사무국에서 제4차 상벌위원회를 열고, 경기 종료 후 대전 관계자가 그라운드로 진입해 퇴장하는 심판진에 항의한 행위로 상벌규정 제3장(징계기준) 제18조(유형별 징계 기준) 12항(심판 판정에 대한 불만으로 경기장에서 항의하는 행위)에 의거, 벌금 300만 원의 징계를 내렸으며, 대전측은 이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뜻을 전했다. yoshike3@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