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비스트’ 장진영, “TV 사이즈에 부담 느껴”
OSEN 기자
발행 2007.09.05 18: 01

‘영화 배우’라는 수식이 여전히 자연스러운 장진영이 사실상의 첫 드라마에 출연하면서 “TV 사이즈에 부담을 느낀다”고 말했다. 장진영은 5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반포동 엘루체명품관에서 열린 SBS 대기획 ‘로비스트’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다소 혼란스럽고 야단스러운 드라마 출연 소감을 이렇게 말했다. 그 동안 주로 영화에서 활동하기는 했지만 베테랑 배우인 장진영에게도 드라마의 제작환경은 낯설고 생소했던 모양이다. 특히 부담스러운 것이 TV 화면에 비칠 모습이라고 했다. 이런 부담감은 평소보다 수척해진 얼굴에서 그대로 드러났다. ‘살이 많이 빠져 보인다’는 기자들의 지적에 장진영은 “미국과 키르키즈스탄 등 해외 로케이션 일정이 빠듯해 저절로 살이 빠진 부분도 있지만 TV 사이즈에 대한 부담감에 살을 뺀 것도 있다”고 말했다. 국제 무기 시장을 주름잡는 로비스트들의 이야기를 그릴 ‘로비스트’라는 작품을 선택하게 된 이유에 대해서도 “작품을 놓고 고민을 하고 있는데 썩 호기심을 자극하는 영화 시나리오가 들어오지 않았다. 그러던 차에 ‘로비스트’ 출연 제의가 들어왔는데 시놉시스를 보고는 ‘이 작품이 영화였으면 좋았을 뻔 했다’는 생각을 했다”고 결정 과정을 설명했다. 장진영은 ‘로비스트’에서 미국생활을 하던 중 아버지가 흑인 강도의 총에 살해되고 언니마저 비밀정보조직에 의해 죽음을 맞는 상황에 충격을 받고 무기 로비스트로 성장하는 마리아 역을 맡았다. “무기 거래를 성사 시키는 로비스트라는 직업에 매력을 느꼈고 그 화려함 뒤에 있는 아픔들을 다루고 있다는 부분도 호기심을 자극했다”고 작품에 대한 애정을 밝히면서도 “드라마라는 작업이 쉽지가 않더라”고 말해 또 다른 드라마 출연 여부에 대해서는 유보적인 입장을 취했다. “이번 드라마는 출연을 결정하는 순간부터 두려움의 연속이었다”며 안방 시청자들을 찾아가는 설레는 마음을 표현한 장진영은 “상당히 센 드라마가 될 것이다. 매일 수십 번 기도하는 마음으로 촬영하고 있다. 잘해야 되겠다는 심정뿐이다”고 시청자들의 관심을 호소했다. 송일국 장진영 한재석 허준호 김미숙 등이 출연하는 ‘로비스트’는 ‘완벽한 이웃을 만나는 법’ 후속으로 10월 3일 수목드라마 시간에 첫 방송 된다. 100c@osen.co.kr 손용호 기자 spj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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