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미우리 이승엽(31)이 1안타를 기록했으나 또 다시 300타점에 실패했다. 주니치 이병규(33)는 무안타로 침묵했다. 이승엽은 5일 이병규의 소속 팀 주니치 드래건스와의 나고야돔 경기에서 타점 없이 4타수1안타 1득점 1삼진을 기록했다. 전날 일본 진출 첫 만루홈런을 뿜어낸 이병규는 3타수 무안타 2삼진으로 부진했다. 지난 8월31일 요코하마전 홈런 이후 3경기째 299타점에서 제자리를 지킨 이승엽은 아쉬운 장면을 연출했다. 0-0이던 2회초 1사 2루에서 주니치 선발 야마모토 마사의 8구째 커브를 깨끗하게 받아쳐 우전 안타를 터트렸지만 2루 주자 니오카가 홈을 파고들지 못해 타점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결국 다음 타자 홀린스가 2루타를 날려 타점을 주었다. 그러나 이승엽은 후속타자 다니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아 1득점을 보탰다. 시즌 68득점. 이어 4회초 선두타자로 나왔지만 좌익수 플라이 아웃. 6회초 1사1루에서는 바깥쪽 볼에 막혀 중견수 이병규 글러브에 떨어지는 뜬 공을 날렸고 9회초에는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이승엽의 타율은 2할7푼1리. 전날 장쾌한 그랜드슬램에 이어 이틀 연속 홈런포를 기대받은 이병규는 조용했다. 요미우리 선발 우완 기사누키에게 2회말에 이어 5회말에서도 연속 삼진을 당했다. 8회말에서는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타율은 2할5푼3리로 하락했다. 이날 경기는 선발 기사누키의 호투에 힘입은 요미우리가 3-1로 승리, 주니치를 2경기차로 밀어내고 선두를 굳게 지켰다. sunn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