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세인트피터스버그, 김형태 특파원] 이 정도면 메이저리그가 부럽지 않다. '마이너리그'라는 딱지에도 불구하고 메이저리그 못지 않은 관중이 입장해 사상 최고의 호황을 누리고 잇다. 미국 마이너리그가 또 다시 관중 신기록을 세우며 인기 몰이에 성공한 것으로 드러났다. 정규시즌이 대부분 끝난 올해 마이너리그 입장객은 모두 4260만 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에 비해 90만명 가량 더 늘어난 수치로 4년 연속 신기록을 수립했다. 아직 시즌 중인 두 개의 루키리그(뉴욕펜리그, 파이오니어리그)가 막을 내리면 총 관중수는 더 늘어난다. 이번 집계는 루키리그부터 트리플A까지 12개의 정규 마이너리그 가운데 시즌을 마친 10개 리그(175개 구단)를 대상으로 한 것이다. 또 하나의 프로 리그인 독립리그는 제외됐다. 마이너리그는 지난 2004년을 기점으로 폭발적인 성장세를 나타냈다. 당시 3990만 명이 입장해 55년 만에 기록을 경신한 마이너리그는 이듬해 4130만명, 지난해 4170만 명으로 가파른 성장세를 나타냈다. 전날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메이저리그 역시 올 시즌 6729만 명이 입장해 지난해 기록(6470만 4767명)을 넘어섰다. 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를 모두 합하면 올해에만 1억 1000만에 육박하는 팬이 야구장을 찾은 것이다. 여기에 메이저리그 및 마이너리그와는 별개의 시스템으로 운영되는 독립리그 관중수까지 포함할 경우 그 숫자는 이루 헤아리기 어려울 정도다. 미국 야구의 인기는 말 그대로 하늘을 찌르고 있다. workhors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