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연속 200이닝과 15승.
'괴물투수' 류현진(20.한화)이 또 다시 한국야구의 화제로 떠오르고 있다. 2년 연속 200이닝과 15승의 금자탑을 향해 가고 있다. 외국인이 아닌 국내 투수로는 쉽지 않은 고지를 류현진은 2년 연속 눈 앞에 두고 있다.
류현진은 5일 현재 182이닝을 던져 18이닝만 보태면 200이닝을 채운다. 지난해 201⅓이닝에 이어 또다시 200고지를 밟게 된다. 향후 3~4경기 정도 선발 등판한다면 충분히 등정할 수 있는 고지다. 경기당 6이닝만 던지면 된다. 8월 들어 던지면 완투를 하는 추세라면 가능한 대목이다.
류현진은 이와 함께 2년 연속 15승을 노리고 있다. 지난해 신인으로 18승을 올렸다. 남은 시즌 2승을 올려야 된다. 결코 쉽지 않은 승수다. 자신이 잘 던져야 할 뿐만 아니라 타선의 지원까지 받아야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8월 이후 급상승곡선을 긋고 있기 때문에 2승 추가 가능성은 충분하다.
한국 프로야구 출범 이후 신인투수가 2년 연속 200이닝을 던지고 15승을 따낸 경우는 단 한 번도 없었다. 만일 두 토끼 사냥에 성공한다면 류현진은 지난해 신인으로 투수 3관왕과 신인왕, MVP를 따낸 괴물의 위력이 올해도 이어지는 셈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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