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 이윤열, "연성형 매력있다"
OSEN 기자
발행 2007.09.06 20: 13

"(최)연성이 형은 매력있어요." e스포츠 최고 연봉 프로게이머로 오른 '천재' 이윤열(23, 위메이드)의 얼굴은 한결 여유있고 편안한 표정이었다. 6일 서울 삼성동 히어로센터에서 열린 '곰TV MSL 시즌3' 조지명식에서 이윤열은 "이번 MSL에서는 테란에서 우승자가 나와야 할 것 같다.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다"고 밝은 표정으로 출사표를 던졌다. 지난 MSL에서 32강에서 탈락한 아쉬움에 대해 그는 "위메이드 팍스(?)의 이윤열 입니다. MSL이 32강으로 바뀌면서 광속 탈락하는 안 좋은 모습을 보였다"고 너스레를 떤 뒤 "팀 환경도 바뀌고, 연습 방법, 마음 가짐도 바뀌었다. 당연히 우승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지옥의 사나이가 되겠다"며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보였다. 12번째 지명순위를 갖고 있는 이윤열은 자신의 상대로 '필생의 라이벌'인 최연성을 지목했다. 이윤열은 상대전적에서 8승 18패로 밀린다. 그동안 중요한 고비마다 최연성에게 패하며 눈물을 흘렸던 그지만, 여유있는 표정으로 멋진 설욕을 다짐했다. "최연성 선수는 매력이 있다. 덩치도 머슴같이 크고, (머신인) 나랑 성도 같다. 그리고 그동안 최연성 선수한테 많이 얻어 맞다 보니 면역이 됐다. 이제는 피할 수 있다." 끝으로 이윤열은 자신보다 상위 우선지명을 가진 선수들을 의식했는지 최우선 지명권을 행사할 수 있는 지난 시즌 우승자 김택용에게 "밥을 맛있게 하는 곳을 안다. 잘 부탁한다"고 말했다.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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