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 독일 3-1로 꺾고 U-17 결승진출
OSEN 기자
발행 2007.09.06 20: 57

나이지리아가 FIFA U-17 월드컵 결승에 진출했다. 나이지리아는 6일 오후 수원 종합 운동장에서 열린 4강전에서 독일를 3-1로 꺾었다. 이로써 나이지리아는 오는 9일 서울 월드컵 경기장에서 가나를 2-1로 꺾은 스페인과 우승컵을 놓고 한판 승부를 벌일 예정이다. 확실히 17세들다운 한판이었다. 발기술과 체력적인면에서 많이 성장했다고는 하지만 아직 이들은 정신적으로 덜 성숙한 모습이었다. 이에 양팀 선수들은 실수를 범한 후 플레이가 위축되는 모습을 많이 보여주었으며 이같은 모습은 경기 결과에 큰 영향을 미쳤다. 나이지리아의 골은 독일 골키퍼의 실수에서 비롯됐다. 독일의 르네 볼라츠 골키퍼는 급강하한 기온 탓인지 경기 초반 움츠렸고 이같은 모습이 실점을 허용했다. 전반 9분 나이지리아의 야쿠부 알파의 강력한 중거리슈팅이 볼라츠 골키퍼를 맞고 나왔다. 이것을 크리산투스가 밀어넣으며 첫 골을 기록했다. 슈팅이 강했을뿐더러 공이 미끄럽기는 했지만 골키퍼의 캐치가 조금 아쉬운 순간이었다. 나이지리아의 두번째 골은 독일의 관점에서 더욱 아쉬웠다. 알파가 아크 서클 부근에서 왼발슈팅을 날린 것이 볼라츠 골키퍼의 손에 맞은 후 골문안으로 빨려 들어간 것. 볼라츠 골키퍼의 안일한 처리가 아쉬웠던 순간이었다. 실책성 플레이로 2골을 헌납한 독일은 전반 32분 한골을 만회했다. 수쿠타-파수의 패스를 받은 토니 크루스가 멋진 왼발 슛을 성공시킨 것. 한골을 만회하자 독일은 기세를 타기 시작했으나 추가골을 만들지 못한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 들어서는 양팀 모두 이렇다할 모습을 보이지는 못했다. 독일이 주로 공격을 하는 가운데 두터운 나이지리아의 수비진을 뚫지는 못했다. 지리한 양상으로 가는 가운데 후반 종반 들어서는 양팀의 체력이 떨어졌고 결국 후반 인저리 타임 크리산투스가 쐐기골을 넣으며 경기를 끝냈다. bbadagu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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