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배구, '숙적' 일본에 0-3 완패
OSEN 기자
발행 2007.09.06 21: 15

'한국 여자배구, 일본과 실력차 실감'. 최악의 상황이다. 한국 여자배구가 '숙적' 일본에 0-3(18-25 15-25 19-25)로 완패하며 2008 베이징올림픽 전망을 어둡게 했다. 이정철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은 태국에서 지난 5일 개막된 아시아선수권에서 예선리그 첫 상대 인도네시아를 3-0으로 완파하고,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으나 6일 열린 일본과 2차전에서 한세트도 따내지 못하고 무릎을 꿇고 말았다. 한수위의 기량을 지닌 일본과의 실력차를 절감할 수 밖에 없는 한판이었다. 가뜩이나 전력도 열세인데다 부상자가 속출해 제대로 된 경기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좌우 쌍포 김연경과 황연주(이상 흥국생명)가 무릎 수술로 일찌감치 출전을 포기했고, 대회에 나선 센터 정대영과 세터 이숙자(이상 GS칼텍스), 레프트 한유미(현대건설) 등이 부상으로 제 컨디션이 아니었기 때문. 한국은 최선을 다했지만 어쩔 도리가 없었다. 초반부터 스기야마, 구리하라, 사오리 등 장신 스타들이 즐비한 일본에 밀린 한국은 잦은 공격 범실과 수비 불안이 겹치며 끝내 한세트를 따지 못한 채 무너졌다. yoshike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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