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택용 vs 이영호' '이윤열 vs 최연성', MSL 사상 최강 죽음의 조 '탄생'
OSEN 기자
발행 2007.09.06 21: 46

주사위는 던져졌다. 사상 최강의 죽음의 조가 탄생했다. 디펜딩 챔피언 '혁명가' 김택용(18, MBC게임)이 스틸 드래프트의 이점을 완벽하게 활용, 3명의 우승자와 2007시즌 최고의 신예를 한 조로 모았다. 오는 13일 개막하는 '곰TV MSL 시즌3'는 시작부터 숨막히는 명승부가 펼쳐질 예정이다. E조 -> B조로 계속 바뀌던 죽음의 조는 김택용의 마지막 선택에 그 향방이 A조로 결정됐다. 6일 서울 삼성동 히어로센터에서 열린 '곰TV MSL 시즌3' 조지명식은 한마디로 반전의 연속이었다. 앞서 지명권을 행사했던 이윤열로 인해 최고의 매치업인 '머머전'이 이뤄진 가운데 E조의 마재윤은 지명권을 한 번만 활용하며 마재윤, 민찬기, 이윤열, 최연성이 포진한 죽음의 조 탄생을 알렸다. 하지만 이 선택은 그리 오래가지 않았다. 지난 대회 준우승자 '사령관' 송병구가 자신의 첫 MSL 경험과 지난 MSL 추억을 토대로 최연성과 강민을 자신이 속한 B조로 이동시키며 죽음의 조는 E조에서 B조로 바뀌었다. 그러나 이것도 최종 결정은 아니었다. 바로 프로토스 최초 2연속 우승에 빛나는 김택용이 남아있었다. 조지명식 전부터 소신있는 선택을 하겠다고 말했던 그는 이번에는 그 약속을 지켰다. 자신을 스타리그 8강에서 탈락시킨 이영호를 가장 먼저 불러낸 그는 곧이어 이윤열을, 마지막으로 최연성을 A조로 이동시켜 사상 최강의 죽음의 조를 완성시키며 조지명식의 분위기를 한껏 달아 오르게했다. ◆ 곰TV MSL 시즌3 조 편성 결과. A조: 김택용(프로토스), 이영호(테란), 이윤열(테란), 최연성(테란). B조: 송병구(프로토스), 박대경(프로토스), 권수현(저그), 강민(프로토스). C조: 박태민(저그), 주현준(테란), 이재호(테란), 이영호(프로토스). D조: 이성은(테란), 윤용태(프로토스), 고인규(테란), 박명수(저그). E조: 마재윤(저그), 민찬기(테란), 신상호(프로토스), 박지수(테란). F조: 진영수(테란), 오충훈(테란), 안상원(테란), 박성균(테란). G조: 강구열(테란), 손주흥(테란), 서지훈(테란), 김윤환(테란). H조: 박성준(저그), 염보성(테란), 이주영(저그), 한상봉(저그). scrapper@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