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세인트피터스버그, 김형태 특파원] 개리 셰필드(39.디트로이트 타이거스)가 마침내 복귀했다. 슬럼프에 허덕였던 디트로이트도 덕분에 힘을 받게 됐다. 어깨 부상으로 부상자명단(DL)에 올랐던 셰필드는 7일(이하 한국시간)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홈경기 선발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달 23일 전열에서 이탈한지 15일 만이다. 셰필드를 잃은 뒤 디트로이트는 제 모습을 잃었다. 연승을 해도 시원치 않을 판에 연패만 2차례 경험하면서 속을 태워야 했다.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선두를 다투던 기억도 잠시. 1위 자리를 내준 클리블랜드에 무려 7경기차나 뒤져 있다. 어쩔 수 없이 와일드카드를 노려야 한다. 디트로이트는 와일드카드 선두 뉴욕 양키스를 3.5경기차, 2위 시애틀을 0.5경기차로 쫓고 있다. 셰필드는 올 시즌 2할7푼9리 24홈런 71타점으로 제 몫을 해주고 있다. 무엇보다 근성 강한 그가 가장 중요한 시기에 복귀하면서 선수단의 사기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셰필드는 AP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그동한 힘들었던 시기를 견뎠다. 이제 복귀해 팀을 도울 수 있다는 사실이 흥분된다"고 말했다. 이날 3번 지명타자로 나선 세필드는 공백 때문인지 3타수 무안타 볼넷 1개에 그쳤다. 디트로이트는 1-2로 끌려가던 9회말 션 케이시와 플라시도 폴랑코의 적시타로 2점을 뽑아 3-2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workhors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