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날과 3년 더'. 팀 잔류와 새로운 도전을 놓고 고민해오던‘교수' 아르센 웽거 감독(58)이 결국 아스날과 계약을 연장했다. 7일(한국 시간) BBC, 스카이스포츠 등 현지 언론들은 웽거 감독이 아스날과 3년 재계약에 합의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연봉은 400만 파운드(약 74억 원)를 받을 예정이다. 그동안 잉글랜드 축구계에서는 계약 만료를 앞둔 웽거 감독이 아스날을 떠날 것이란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특히 티에리 앙리가 올 여름 갑작스레 FC 바르셀로나로 이적했고, 지난 4월에는 데이빗 데인 부회장마저 팀을 떠나 웽거 감독은 큰 힘을 잃었던 게 사실. 하지만 이같이 수많은 예측을 뒤엎고, 웽거 감독은 아스날 잔류를 선택했다. 3승1무로 2007~2008시즌 2위를 질주하고 있는 프리미어리그와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대한 집념이 웽거를 사로잡았다. 또한 최근 자신이 직접 영입한 에두아르두 다 시우바 등 젊은 선수들로 하여금 다시 아스날의 부활을 일구겠다는 의지도 재계약 원인 중 하나였다. 한편 웽거 감독은 1996년 일본 J리그에서 프리미어리그로 건너온 뒤 3차례 우승 트로피를 차지했고, FA컵 4회 우승을 가져간 바 있다. yoshike3@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