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산 200홈런 -1' 김동수, 언제쯤 터질까
OSEN 기자
발행 2007.09.07 09: 04

고지가 바로 눈 앞인데 발걸음이 더디다. 개인 통산 200홈런을 1개 남겨 둔 김동수(39, 현대 포수)의 심정도 마찬가지일 것 같다. 올 시즌 4홈런을 기록 중인 김동수는 자칫 하면 대기록 달성을 내년으로 미뤄야 할 상황. 지난 달 15일 수원구장에서 벌어진 한화와의 홈경기서 0-2로 뒤진 11회말 공격 때 선두 타자로 나와 한화의 네 번째 투수 권준헌을 상대로 좌측 펜스를 넘는 솔로 아치(비거리 120m)를 쏘아 올린 것이 마지막. 내년이면 마흔이 되는 김동수는 전성기에 비해 배트 스피드와 파워가 눈에 띄게 줄어든 건 사실. 김동수도 "방망이를 짧게 잡으니 홈런이 잘 나오지 않는다"고 말했다. 7일 대구 삼성전과 9일 대전 한화전이 김동수가 개인 통산 200홈런 고지를 정복하기 위한 좋은 기회가 될 전망이다. 규모가 작은 편에 속하는 대구구장과 대전구장에서 해볼 만하다는 게 현대 관계자의 설명. 김동수도 "199홈런 가운데 대구구장에서 가장 많이 홈런이 나왔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동수는 동료들에게 "올해 안에 200홈런 달성하겠다. 그러나 언제 터질지 모르니 너무 큰 기대는 하지마라"며 은근히 바라는 눈치다. 김동수가 200홈런 고지에 오르게 되면 역대 12번째이자 현역 가운데 7번째가 된다. 홈런 1개를 남겨 둔 김동수가 올 시즌이 끝나기 전에 대기록을 달성할지 내년으로 미루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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