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 전도사' 박명환, '98년 미러클' 재현한다
OSEN 기자
발행 2007.09.07 10: 00

기적은 일어난다. LG 트윈스의 뉴에이스인 박명환(30)이 4위 한화에 3게임 차로 뒤지며 ‘4강 탈락의 위기’에 놓인 팀을 구해내야 하는 막중한 책임을 안고 있다. 박명환은 LG가 지난 4일 현대전서 패한 뒤 침울해진 팀 분위기를 살리기 위해 1998년 OB 베어스(현 두산 베어스) 시절 이야기를 선수들에게 들려주며 용기를 북돋웠다. 박명환은 “1998년 당시 3게임 차로 4위 해태에 뒤져있던 OB가 막판 기적같은 8연승으로 뒤집기에 성공하며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적이 있다. 지금 LG도 못해낼 것이 없다”며 ‘기적창출’의 선봉장이 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1998년 OB는 막판 8연승으로 해태를 제치고 4위로 포스트시즌 진출 티켓을 따내는 기염을 토한 바 있다. 당시 프로 3년차로 신예 투수였던 박명환은 막판 8연승 중에서 2승을 책임지며 시즌 14승으로 에이스로 자리매김했다. 박명환은 비로 이틀간 쉰 뒤 7일 선두 SK와의 잠실 경기에 선발로 마운드에 오른다. 박명환은 이날 경기 포함해 앞으로 팀의 남은 15게임 중에서 최소한 3번은 선발 등판할 수 있다. 여기서 박명환이 모두 승리하면 LG의 ‘4강행 기적’도 꿈만은 아니다. 박명환은 LG 투수진 중에서 가장 많은 포스트시즌 경험을 갖고 있다. 두산 시절 한국시리즈 우승 1회 포함해 총 6번 포스트시즌서 뛰었다. 1998년 두산 시절의 짜릿한 4강 기적 체험과 풍부한 포스트시즌 경험을 갖고 있는 박명환이 LG의 막판 기적연출을 위해 앞장설 태세이다. ‘선봉장’ 박명환을 앞세운 LG가 막판 대분발로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뤄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su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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