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8회 전국체육대회가 광주광역시에서 개최된다. 대한체육회는 오는 10월 8일부터 14일까지, 일주일에 걸쳐 국내 최대의 스포츠 대제전 전국체전이 광주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광주가 전국체전을 개최하는 것은 지난 93년 제74회 대회를 개최한 이후 14년만의 일. 개막식은 광주 월드컵경기장에서 8일 오후 6시부터 펼쳐지며 총 41개 종목에 걸쳐 광주권 66개 경기장에서 일제히 치러진다. 대한체육회는 7일 지난달 30일까지 금번 전국체전에 출전할 선수단 참가 신청을 마감한 결과, 전국 16개 시도에서 모두 2만 3672명의 선수단(임원 5901명, 선수 1만 7771명)이 신청, 지난해보다 353명이 증가(임원 82명 증가, 선수 271명 증가)했다고 전했다. 이번 대회에는 경기도가 가장 많은 1887명의 선수단이 참가하고, 다음으로 서울(1792명), 경북(1700명) 순으로 참가하게 된다. 또한 미국, 일본, 중국, 영국 등 16개 대한체육회 해외 지부에서도 약 1000여 명의 해외 동포 선수단이 체전에 참가할 예정이며, 영국은 지난해 대한체육회 해외 지부로 승인되어 전국체전 첫 출전을 하게 된다. 참가 선수 가운데 최고령 선수는 궁도의 최일랑(경북체육회, 70세, 1937년생) 선수이고, 최연소 선수는 사격의 박이랑(전북 온고을여고, 15세, 1992년생) 선수로 나타났다. 이번 광주 체전에는 지난해 경북 체전에서 큰 관심을 끈 동호인 마라톤(풀코스) 대회와 더불어 인라인 마라톤 및 정구, 복싱, 유도, 검도, 소프트볼, 당구, 공수도, 바둑, 양궁, 산악, 수상스키, 야구 등 14개의 전시종목이 개최돼 많은 체육 동호인들의 관심을 유도했다. 한편 대한체육회는 지난 수십 년 간 사용하면서 부식과 손상이 심해진 종합 우승배와 성취상배, 모범 선수단상배를 새로운 디자인으로 신규 제작, 금번 광주 체전에서 처음 선을 보인다. 지난 2002년부터 5년 연속 종합우승을 차지한 경기도의 6연속 종합우승 도전과 더불어 개최지의 이점을 살린 광주의 상위권 도약, 그리고 2008년 베이징올림픽을 앞두고 출전하는 국가대표 선수들의 활약과 기량 점검, 새로운 기대주의 발굴 등 이번 전국체전은 여러모로 많은 기대와 관심을 갖기에 충분하다. yoshike3@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