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여자축구, 2007 FIFA 중국 월드컵에서도 한바탕?'. 중국과 함께 아시아 최강의 쌍벽을 이루고 있는 북한 여자축구가 2007 중국 여자월드컵에서의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북한은 오는 10일부터 30일까지 상하이, 우한, 청두, 항저우, 텐진 등 중국 5개 도시에서 열릴 제5회 FIFA 여자월드컵에 출전할 예정이다. 아시아뿐만 아니라 그간 국제 무대에서 드러났던 북한 여자축구는 성인부터 청소년 레벨까지 고른 강세를 보여 세계 축구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작년 도하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차지하며 아시아 최강임을 재입증한 북한 여자축구는 올해 3월 열린 아시아 청소년선수권 대회에서 우승한데 이어 지난달 태국에서 열린 하계 유니버시아드 대회마저 제패했다. 내년 중국에서 열릴 2008 베이징올림픽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에서도 무려 51골을 몰아넣으며 6전 전승을 거둬 본선 티켓을 따냈다. 이같은 북한의 선전 중심에는 '세계적인 스타'로 이미 발돋움한 리금숙(29)이 있다. 지난 올림픽 예선전에서 10골을 기록해 '득점왕'을 차지한 바 있는 리금숙은 4.25체육단 여자축구팀의 주장으로 활약하고 있고, 작년에는 FIFA 및 AFC가 선정하는 '올해의 선수' 후보에 동시에 오르기도 했다. 조선신보 등 북한 언론들은 "그녀가 있는 한 북한 여자축구는 계속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리금숙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고, FIFA 역시 월드컵 홈페이지 뉴스에 '활약이 기대되는 선수'로 꼽아 축구팬들에게 상세히 소개했다. yoshike3@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