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 2008 예선 빅매치 프리뷰
OSEN 기자
발행 2007.09.07 15: 21

9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유럽 대륙은 유로 2008 예선의 열기로 빠져들게 된다. 내년 본선을 앞두고 이미 각 팀들마다 반환점은 돈 가운데 이번 경기가 13일 벌어질 경기가 본선행의 가장 중요한 터닝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본선 진출에 사활을 건 팀들이 이번 대전에서 승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 ▲ 이탈리아 vs 프랑스 오는 9일 열리는 20경기 중 단연 돋보이는 것은 바로 이탈리아와 프랑스의 '밀란 대회전' 이다. 밀란에서 열리는 이번 승부의 결과에 따라서 강호들이 밀집한 B조의 본선 진출 여부가 어느 정도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현재 B조에서는 프랑스가 1위(승점 18점)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이탈리아가 승점 16점으로 2위를 달리고 있다. 그 뒤를 스코틀랜드(승점 15점)와 한 경기를 덜치른 우크라이나(승점 12점)가 뒤쫓고 있다. 만약 프랑스가 적지에서 이탈리아에 승리한다면 남은 경기 일정을 봤을 때 프랑스가 무난히 조1위를 차지하고 이탈리아는 스코틀랜드, 우크라이나 등과 함께 플레이오프 티켓이 걸려있는 조2위 싸움을 벌여야 한다. 반대로 이탈리아가 승리하게 된다면 B조는 그 끝을 알 수 없는 혼전에 빠져들게 된다. 우선 프랑스가 이탈리아에 비해 상승세를 타고 있다. 1년전 파리에서 벌어졌던 경기에서 프랑스는 이탈리아를 3-1로 완파했다. 당시 골을 넣었던 멤버인 시드니 고부와 티에리 앙리 등이 건재하다. 이탈리아는 홈에서 프랑스와 13번 싸워 10번을 이기는 등 강한 전력을 자랑하고 있지만 최근 헝가리에게 1-3으로 패한 것이 부담스럽다. 월드컵 직후 토티의 대표팀 은퇴에 이어 네스타마저도 빠져나가 로베르토 도나도니 이탈리아 감독의 걱정을 더해주고 있다. ▲ 포르투갈 vs 폴란드 A조의 포르투갈과 폴란드 경기도 눈에 띈다. 한 경기를 덜 치른 상태에서 승점 15점으로 조3위를 달리고 있는 포르투갈은 이번 폴란드(A조 1위 승점 19점)와의 홈경기에서 꼭 승리해야 하는 입장이다. 이번에 폴란드를 따라잡지 못한다면 선두 역전의 발판을 잃어버릴 수도 있다. 하지만 포르투갈로서는 히카르도 카르발류와 페페 등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것이 가장 큰 고민이다. 이에 스콜라리 감독은 여러 대체 선수들을 고려하고 있지만 퍼즐을 맞추기가 그리 쉽지는 않아 보인다. ▲ 네덜란드 vs 불가리아 G조의 네덜란드와 불가리아의 경기도 놓칠 수 없는 한판 승부다. 현재 G조의 판도는 루마니아가 승점 17점으로 1위를 달리는 가운데 불가리아(승점 15점)가 그 뒤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네덜란드는 한 경기 덜 치른 가운데 승점 14점을 마크해 3위를 기록 중이다. 이 세 팀 모두 무패를 달리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남은 맞대결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는 것이 중요하다. 여기에 지난달 대표팀에 다시 복귀한 루드 반 니스텔로이와 불가리아의 디미타르 베르바토프의 맞대결도 눈길을 끈다. ▲ 잉글랜드 vs 이스라엘 국내 축구팬들의 관심을 가장 많이 끄는 경기다. 현재 잉글랜드는 승점 14점으로 E조 4위에 머물러 있다. 따라서 이스라엘과의 홈경기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한다면 조2위 자리도 차지하기 힘들어질 수도 있다. 선수들의 줄부상도 문제다. 웨인 루니, 피터 크라우치, 프랑크 람파드, 데이빗 베컴 등이 나올 수 없다. 여기에 승점 17점으로 조 2위를 달리고 있는 이스라엘도 만만한 상대는 아니다. 주전 중 다수가 잉글랜드 무대에서 뛰고 있다. 첼시의 수비수 탈 벤 하임과 리버풀의 미드필더 요시 베나윤 등이 버티고 있는 이스라엘은 축구 종가의 심장에서 승리를 거두겠다는 의지를 표명하고 있다. bbadagu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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