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타-안타-2루타-2루타.' 주니치 이병규(33)의 방망이도 뜨거웠다. 올해 일본 진출 이후 두 번째인 파죽의 4연타석 안타와 함께 타점도 보탰다. 이병규는 7일 나고야돔에서 열린 야쿠르트와의 홈경기 1회말 첫 타석에서 2루주자를 홈에 불러들이는 1타점 우전적시타를 터트렸다. 이어 2회 말 두 번째 타석에서는 3유간을 빠지는 좌전안타를 추가했고 6회말 세 번째 타석에서는 2루타까지 기록했다. 8회말 네 번째 타석에서는 중견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작렬했다. 6번 타자겸 중견수로 선발출전한 이병규는 우즈의 적시타로 1-0으로 앞선 1회말 2사 1, 2루에서 야쿠르트 선발 우완 이토 히데노리(25)의 4구 한복판 포크볼을 끌어당겨 우익수 앞으로 굴러가는 안타를 날렸다. 2루주자가 사뿐히 홈을 밟아 2-0으로 점수차를 벌리는 적시타였다. 지난 9월4일 요미우리전 만루홈런 이후 3경기만에 터트린 귀중한 안타였다. 아울러 만루홈런 이후 3경기만에 타점도 추가했다. 시즌 39타점째. 첫 타석 안타로 타격감을 끌어올린 이병규는 6-0으로 앞선 2회말 공격에서도 야쿠르트 바뀐투수 좌완 이시가와 마사노리의 바깥쪽 직구(7구)를 가볍게 밀어쳐 안타를 작렬했다. 모처럼 터진 멀티히트였다. 이병규는 2안타에 만족하지 않았다. 6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야쿠르트 우완 가마다 유야를 상대로 좌익수 옆으로 빠지는 타구를 날리고 사뿐히 2루에 안착해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 8회말2사후 좌완 사토 마사루를 상대로 중견수쪽으로 큼지막한 2루타를 날렸다. 시즌 22호 2루타. 이병규가 올해 4안타를 기록한 경우는 이번이 두 번째. 지난 4월21일 야쿠르르(진구구장)를 상대로 4안타를 쳐낸 바 있다. 아울러 올들어 3안타 이상 경기는 이번이 7번째이다. 이날 4안타로 100안타에 1개 남겨놓았고 타율도 2할5푼8리로 끌어올렸다. 주니치는 이병규의 활약을 앞세워 6-1로 승리했다. sunny@osen.co.kr
